[EASL] ‘해먼즈 39점’ KT, 산 미구엘에 역전승 … 창단 첫 EASL 승리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0-03 05:55:18

수원 KT는 지난 2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A조 예선 경기에서 필리핀 PBA 산 미구엘 비어맨을 87-81로 꺾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EASL에서 이겼다.
허훈(180cm, G)과 한희원(195cm, F), 문성곤(195cm, F)과 레이숀 해먼즈(206cm, F), 제레미아 틸먼(208cm, C)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외국 선수 2명이 모두 뛸 수 있기에, KT는 프론트 코트 자원을 적게 활용했다.
해먼즈가 KT 전 외국 선수였던 EJ 아노시케(201cm, F)와 기싸움을 했다. 그러나 해먼즈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해먼즈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KT는 산 미구엘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칠 수 있었다.
KT는 1쿼터 한때 9-13으로 밀렸다. 그렇지만 한희원이 3점으로 물꼬를 텄고, 허훈이 날카로운 돌파로 역전 점수(14-13)를 따냈다. 산 미구엘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하윤기(204cm, C)가 해먼즈를 대신했다. 하윤기가 코트에 들어간 후, KT의 속공이 연달아 나왔다. 속공을 연달아 해낸 KT는 23-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 초반에도 해먼즈 없이 경기했다. 하윤기가 EJ 아노시케(201cm, F)와 매치업을 버텨야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2쿼터 시작 1분 53초 만에 27-25. 쫓긴 KT는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허훈이 타임 아웃 후 점수를 따냈다. 하윤기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미드-레인지 점퍼. 동점 이상을 원했던 산 미구엘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KT는 흔들렸다. 해먼즈와 틸먼을 교대로 활용했음에도, 이렇다 할 터닝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39-43으로 전반전 종료. 후반전에 모든 걸 걸어야 했다.
해먼즈도 이를 인지한 듯했다. 3쿼터 시작 3분 가까이 7점을 몰아넣었다. 팁인과 레이업, 3점 등 득점 방법도 다양했다. 해먼즈가 폭발한 덕분에, KT는 3쿼터 시작 3분 만에 48-4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해먼즈가 득점력을 계속 뽐냈고, 한희원도 지원 사격했다. 특히, 한희원이 3쿼터 종료 3분 42초 전 3점을 터뜨리면서, KT는 60-52로 달아날 수 있었다. 산 미구엘의 기세를 제대로 가라앉혔다.
해먼즈가 3쿼터 후반에도 점수를 따냈다. 그렇지만 KT는 산 미구엘과 멀어지지 못했다. 3점 라인 안팎에서 파울 자유투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68-62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그런 이유로, KT의 4쿼터는 희망적이었다.
그러나 KT는 4쿼터 들어 산 미구엘과 시소 경기를 했다. 역전당한 건 아니었지만, 산 미구엘과 좀처럼 멀어지지 못했다. 특히, 경기 종료 5분 41초 전에는 75-73으로 쫓겼다.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야 했다.
허훈이 볼 없는 움직임 후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해먼즈가 경기 종료 2분 9초 전 87-75로 달아나는 3점을 꽂았다. 해먼즈는 3점으로 쐐기포와 39번째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해먼즈를 등에 업은 KT는 EASL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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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