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에 폐막한 24-25시즌 EASL,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KBL / 김아람 기자 / 2025-03-12 01:51:52


2년 차 신생 리그 EASL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9일 EASL 24-25시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ASL(East Asia Super League)은 동아시아 지역의 프로팀들이 참가하는 챔피언 리그로 아시아 지역 프로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EASL은 한국의 KBL과 일본의 B리그, 필리핀의 PBA, 대만의 P.리그+, 홍콩 A1 디비전, 마카오 프로농구 등 동아시아 주요 리그들과 협력하여 각국 리그의 시즌 중에 열린다. 

 

지난 10월부터 2개 조로 나뉘어 홈/어웨이 방식으로 조별 예선을 치렀고, 지난 7일과 9일에는 파이널 포(Final Four)가 진행됐다. 파이널 포는 준결승을 거쳐 3위 결정전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어지는데, 이번 파이널 포는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렸다. 

 


KBL에선 2023-2024시즌 챔피언인 부산 KCC 이지스(B조)와 준우승을 차지했던 수원 KT 소닉붐(A조)이 2024-2025 EASL에 참가했으나, 두 팀 모두 조별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은 가운데, 준우승은 대만팀인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가 차지했다. 제레미 린의 소속팀 뉴 타이베이 킹스는 3위 결정전에서 류큐 골든 킹스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파이널 포답게 농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치열한 경기가 벌어졌다. 파이널 포에 오른 대만과 일본 팬들은 바다를 건너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를 가득 채웠다. 이에 선수들은 3위 결정전(84-80)과 결승전(72-68)에서 4쿼터 막판까지 예측 불가능한 명승부를 선보였다.

 


EASL은 단순한 친선대회가 아니다. 아시아 농구의 강팀들이 자국 리그를 대표해 맞붙는다. 일본, 대만, 필리핀 등 각국의 강호들은 NBA와 유럽 리그 출신 외국 선수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리그 수준을 크게 올리고 있다. 

 

그렇기에 EASL에 참가함으로써 다른 나라 국가대표 선수들과 직접 부딪칠 수 있고, 타 리그의 농구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

 

헨리 케린스 EASL CEO는 "모든 리그가 마찬가지지만, 각 팀에서 국가대표팀을 경험할 수 있는 선수는 한정적이다. 대다수의 선수가 국제 무대에서 뛸 기회가 없다. 우리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친선이 아니다.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국제 무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경기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라고 EASL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EASL이 첫발을 내디딘 지난 2023-2024시즌에는 8개 팀이 참가했고, 이번 2024-2025시즌에는 10개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차기 시즌에는 몽골 등 참가팀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 

 

케린스 CEO는 "EASL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이미 스케줄이 많기 때문에 파트너 리그들과 협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12개 팀으로 확장할 계획이고, 이후 15개 팀을 거쳐 2~3년 안에 18개 팀이 참가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시장이 준비되어야 하고, 스케줄 정리가 필요하다. 보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아시아 농구의 발전을 위해 EASL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ASL이 단순한 지역 리그를 넘어 글로벌 농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상황. EASL은 전신이었던 아시아 리그 시절부터 시즌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중계 채널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향후에도 디지털 콘텐츠 확대와 새로운 미디어 파트너십을 통해 리그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와 FIBA 및 아시아 주요 리그들과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EASL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EASL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스폰서십 확대가 예상된다. 

 

2024-2025시즌 성공적인 시즌 운영과 함께 아시아 농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EASL.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아시아 최고의 농구 리그로 도약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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