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전 속 석패, 현대모비스의 아쉬웠던 포인트

KBL / 임종호 기자 / 2026-01-01 07:31:47

현대모비스가 추격전 끝에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8-71로 패했다. 레이션 해먼즈(22점 16리바운드)와 서명진(17점 3어시스트)를 앞세워 전반전을 36-37, 대등하게 맞선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기세를 빼앗겼다.

3쿼터까지 7~8점 차를 뒤진 현대모비스는 4쿼터 12점(49-6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서명진과 함지훈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에 사력을 다했으나, 승리에는 닿지 않았다.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 외곽 수비에 허점을 노출했고, 공격에선 망설이는 장면도 나왔다.

선두 LG를 맞아 대등한 승부를 전개하던 현대모비스. 하지만 3쿼터 막판부터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해먼즈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이 구간 현대모비스는 총 15개의 야투를 시도했다. 이 중 절반인 7개가 해먼즈의 손에서 나왔다. 반면,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현대모비스는 공격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해먼즈에게 공격 마무리를 맡겼다.

이 과정에서 화력 세기가 떨어졌고, 외곽 수비 역시 허점을 드러냈다.

LG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까지 3점슛 성공률 11%(1/9)에 그쳤던 LG는 양홍석을 필두로 외곽에서 힘을 실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중반 상대에게 내리 3점슛 3방을 얻어맞으며 41-48까지 쫓겼다. 격차가 벌어지자 한 차례 정비할 시간을 가졌으나,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47-54, 7점 뒤진 채 돌입한 4쿼터.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7실점하며 49-61까지 쫓겼다. 다급해진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서명진을 선봉에 내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이 16점을 합작, 공격에서 힘을 실었다. 덩달아 수비까지 살아났다. 상대 진영부터 압박 수비를 펼쳤고, LG의 실책을 연달아 유발시켰다.

현대모비스는 끝까지 LG를 물고 늘어졌다. 경기 막판 서명진의 연속 득점과 이승현의 자유투, 해먼즈의 활약을 엮어 68-69,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27.9초.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현대모비스는 계속해 LG를 압박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타마요에게 덩크슛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 기회가 무위에 그치며 한끗 차이로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양동근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는 과정을 아쉬움의 포인트로 짚었다.

“벌어지는 과정이 아쉽다”라며 한숨을 내쉰 양 감독은 “선수들의 결정이 조금씩 늦는 부분이 아쉽다. 플레이에서도 머뭇거리는 것 같다. 패스 타이밍을 얘기해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패인을 이야기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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