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로 간 BASKETKOREA] 농구 교실 코치에서 다시 프로 선수로...최승욱이 그리워했던 ‘단체생활’
- KBL / 김성욱 기자 / 2026-09-05 14:00:55

[바스켓코리아=나고야/김성욱 기자] 최승욱(193cm, F)이 다시 동료들과 유니폼을 맞춰 입고,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일본 나고야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은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조직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승욱에게 이번 전지훈련은 조금 더 특별하다. 그는 지난 시즌 프로 무대를 떠나 농구교실 코치로 시간을 보냈다. 매일 동료들과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했던 일상도 잠시 멈췄다. 코트를 떠나고 나서야 그리움도 더욱 선명해졌다.
최승욱은 “프로에서는 항상 주기적으로 같은 일정을 함께하고, 선수들과 단체생활을 했다. 그런 단체생활이 매우 그리웠다. 선수들과 같이 지내고, 많이 이야기하면서 교류했던 것도 그리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런 최승욱에게 다시 프로에서 뛸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가스공사가 ‘계약 미체결 신분’이었던 최승욱에게 손을 내밀었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최승욱은 “너무 좋았다. 나도 프로를 떠나 있으면서 정말 아쉬웠고, 다시 경기를 뛰고 싶었다. 아직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다시 오게 돼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1년의 공백을 단숨에 지울 수는 없었다. 가장 먼저 마주한 문제는 체력이었다. 프로 선수들과 다시 같은 강도로 훈련하기 위해서는 몸부터 끌어올려야 했다.
최승욱은 “처음에는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이 정말 부족했다. 그걸 끌어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앞으로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요구받는 역할은 명확하다. 화려한 공격보다 수비와 활동량이다. 강혁 감독은 최승욱에게 앞선부터 상대를 압박하고, 필요하면 에이스까지 맡을 수 있는 수비를 주문하고 있다.
최승욱은 “감독님께서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하신다. 앞선을 막든, 상대 에이스를 막든 그런 부분을 많이 요구하셨다. 활동량과 높은 에너지 레벨도 많이 말씀하신다”라고 밝혔다.
최승욱 역시 자신이 무엇으로 다시 프로에서 살아남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는 “감독님도 내가 잘하는 부분을 알고 계신다. 수비나 활동량, 에너지에서 내가 가진 것을 보여드린다면 기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년 전에는 코트 밖에서 프로를 바라봤다. 지금은 다시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땀을 흘린다. 최승욱이 어렵게 되찾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단순하다. 수비하고, 뛰고, 몸을 던지는 것. 다시 열린 프로의 문을 자신의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붙잡으려 한다.
사진 제공 = KBL,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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