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넘기지 못한 ‘마지막 6분 10초’

KBL / 김채윤 기자 / 2026-01-02 06:00:17

서울 SK가 6분 10초를 넘기지 못했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65-71로 패했다. 5,204명이 모인 홈에서, 새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평균 실점 리그 1위(70.9점) 정관장과 3위(73.6점) SK의 맞대결이었다. SK는 필드골 허용률에서도 40.6%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는 정관장(39.7%)이다. 두 팀 모두 수비 지표가 뛰어난 만큼, 양 팀 사령탑 포함 모두가 저득점 경기를 예상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그랬다. SK는 전반을 30-34로 밀렸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3쿼터를 마칠 당시에는 49-49 동점도 만들었다. 안영준이 17점을 몰아쳤다.

4쿼터 3분 50초까지도 잘 버텼다. SK는 작전타임 후 첫 공격을 두 번이나 성공했다. 김낙현과 안영준의 3점이 연달아 터졌고, 오세근도 득점 후 좋은 수비까지 펼쳤다. 두 번의 동점이 있었고, 한 번의 역전까지도 성공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SK는 탄력을 받은 정관장의 기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SK는 이날 턴오버를 12개나 기록했다. 정관장이 기록한 턴오버(6개)보다 두 배나 많이 수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턴오버가 승패에 타격을 준 건 아니었다.

승패를 가른 건 승부처 집중력이다. 정관장은 2가드, 3가드까지 기용하면서 트랜지션 속도를 높였다. 정관장의 공격도 매끄러웠던 것은 아니지만,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SK는 4쿼터 마지막 5분 동안 수비 리바운드 4개를 내줬다. 이를 모두 지켜냈다면, 경기 막판 흐름이 달라질 수 있었다. 결국 SK는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기본적인 싸움에서 밀렸다. 그리고 그 차이가 승패로 이어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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