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다치지 않고, 우승’ LG 양홍석의 새해 소망
- KBL / 임종호 기자 / 2026-01-01 01:04:11

“다치지 않고, 우승하고 싶다.” LG 양홍석(195cm, F)의 새해 소망이다.
창원 LG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1-68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인 LG는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세를 올렸다. 4쿼터 초반 12점(61-49) 차까지 앞섰으나, 경기 막판 흔들리며 상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힘겹게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이겨낸 LG는 19승 7패를 기록,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는 2경기로 늘렸다. 더불어 올 시즌 상대 전적 3전 전승 포함 현대모비스 전 6연승도 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양준석(17점)과 함께 양홍석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홍석은 20분(3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모처럼 존재감을 뽐냈다. 6경기 연속 침묵했던 3점슛 역시 이날은 2개나 터트렸다.
경기 후 만난 양홍석은 “2025년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졌으면 타격이 컸을 거다. 팀원들이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올해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 2점에 그쳤던 양홍석은 후반 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대해 그는 “요즘 느끼는 건데, 플레이가 잘 안 되다 보니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후반 들어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전반보다는 플레이가 잘 된 것 같다. 그래도 스스로 경기력은 아직 불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에게 채찍과 당근 중 어떤 것을 더 많이 받느냐는 질문에 양홍석은 “채찍밖에 안 주시는 것 같다”라며 웃은 뒤 “요즘은 당근을 못 받을 만하다. 항상 편하게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칼) 타마요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내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을 거다. 나만 느끼는 부담감일 수도 있지만, 타마요가 없을 때 볼 핸들러 역할도 하고, 공격적으로 더 해달라고 하신다”라며 사령탑의 주문 사항도 들려줬다.
계속해 “올해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그동안 들어가지 않던 3점슛도 넣었다. 오늘(31일) 경기가 남은 시즌 반등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칼 타마요와 따로 또 같이 뛰며 양홍석은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을 넘나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려움은 없다고.

지난 해 팀의 첫 우승을 군대에서 지켜본 그는 “다치지 않고, 우승하고 싶다. 작년 우승했을 때 밖에서 지켜본 입장으로서 일원이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고, 행복하게 농구를 같이 했으면 한다”라며 새해 소망도 전했다.
끝으로 양홍석은 “올해 마무리가 꾸역승이지만, 팬들 덕분에 버텼다고 생각한다. (오늘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이 홈경기 못지않았다고 생각한다. 작년 우승의 행복한 기운을 이어 2026년에는 통합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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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