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승부처 옵션] KOGAS의 경쟁력, ‘니콜슨의 다양한 옵션’+‘가드진의 압박수비’
- KBL / 손동환 기자 / 2024-10-15 11:55:06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공수 모두 경쟁력 있는 옵션을 갖췄다.
2024~2025 KBL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4월 8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KBL 구단들은 6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모든 팀들이 시즌 초반에는 기대감을 안고 있다. 실제로, 10개 구단의 전력 차가 초반부터 크지 않는다. 또, 각 구단 간의 점수 차도 그렇게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10개 구단 모두 승부처 옵션을 중요하게 여긴다. ‘승부처 옵션’이 승수 누적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나아가, 10개 구단의 전력 차로 이어진다. 이는 바스켓코리아가 팀별 프리뷰의 주제를 ‘승부처 옵션’으로 삼은 결정적 이유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은 KBL 데뷔 시즌(2020~2021)에 41경기 평균 23분 43초만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9점을 퍼부었다. 2023~2024시즌에는 대체 외국 선수로 입성했지만, 경기당 23.0점을 폭발했다. 해당 시즌 평균 출전 시간 역시 25분 54초에 불과했다.
니콜슨은 여러 지점에서 득점할 수 있다. 슈팅은 물론, 백 다운에 이은 훅슛으로도 점수를 쌓을 수 있다. 그리고 김낙현(184cm, G)이나 SJ 벨란겔(177cm, G)과 함께 할 때, 2대2에 이은 파생 옵션으로도 점수를 만든다. 그만큼 득점에 특화된 선수다.
그렇다고 해서, 니콜슨의 운동 능력이 다른 외국 선수보다 월등하지 않다. 미친 듯한 스피드나 탄력을 지니지 않았다는 뜻.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콜슨의 득점력은 뛰어나다. 자신만의 타이밍을 갖고 있고, 손끝 감각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2024~2025시즌에도 니콜슨에게 승부처를 맡길 수 있다. 다만, 니콜슨의 1대1이나 정체된 슈팅을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들과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원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김낙현이나 벨란겔, 신승민(195cm, F) 등의 득점력도 살아난다. 무엇보다 니콜슨이 여러 방법으로 공격한다면, 상대 수비는 여러 선택지를 안게 된다. 이는 한국가스공사에서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정성우(178cm, G)를 영입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가드진은 이전보다 훨씬 탄탄해졌다. 공격력과 볼 배급 능력을 갖춘 김낙현과 벨란겔에, 수비와 안정감을 겸비한 정성우가 가세해서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세 명의 가드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들의 스피드와 외곽 공격을 신경 썼다. 그렇지만 가장 위력적인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압박수비’였다.
한국가스공사 쓰리 가드의 압박 능력은 삼성전에서 두드러졌다. 동시에 투입된 세 명의 가드는 삼성 진영부터 강하게 압박해,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 같은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무려 28개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물론,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컵대회였기 때문에, 풀 코트 프레스를 오랜 시간 가동했다. 정규리그라면, 이런 수비를 쉽게 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처럼 공격력으로만 승부할 수 없다면, 강한 수비로 승부를 볼 필요도 있다. 삼성과 컵대회 경기처럼 ‘턴오버 유도->속공 득점’을 해낸다면, 밀리는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
압박수비는 접전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상대 전진 속도를 늦출 수 있고, 팀의 에너지를 승부처에서도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설령 당장의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고 해도, 나쁘지 않다. ‘한국가스공사는 쉽지 않다’는 이미지를 다른 팀한테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첫 번째부터 앤드류 니콜슨-정성우(이상 대구 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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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