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모드 예열 중? 살아나는 현대모비스 숀 롱

KBL / 임종호 기자 / 2024-12-09 11:38:05

숀 롱(205cm, C)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1-95로 완패했다. 주말 백투백 연전을 소화한 현대모비스는 시종일관 상대에게 끌려 다니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5연승 기회를 놓친 현대모비스는 5패(11승)째를 당하며 1위 서울 SK에 2.5경기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들어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 현대모비스. 하지만, 이날은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노 마크 찬스를 손쉽게 허용하며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허용, 공수 밸런스가 균형을 잃었다.

경기 내내 이러한 양상 속 현대모비스는 3쿼터 9득점에 그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대패를 막지 못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경기 전 만난 조동현 감독은 “업 다운이 있겠지만, 1라운드는 파울 콜에 대한 적응기였다면 브레이크 이후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라며 롱의 부활을 반겼다.

2020-2021시즌 외국선수 MVP 출신의 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간이 꽤 흘러 다시 KBL 무대에 상륙한 롱. 하지만, 시즌 초반 롱의 퍼포먼스는 현대모비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

2020-2021시즌 롱은 정규리그 풀타임(54경기)을 소화하며 경기당 21.3점, 10.8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16경기를 치른 롱은 평균 15.8점, 7.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경기력만 놓고 보면 분명 롱의 경기력은 현대모비스가 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롱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MVP 모드를 선보였던 수준의 경기력으로 서서히 예열 중이다.

이날 롱은 36분(22초) 넘게 코트를 누비며 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롱은 2쿼터에만 홀로 14점을 몰아치는 등 골밑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으나, 경기 내내 롱은 꾸준함을 잃지 않았다. 6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롱은 인사이드서 순도 높은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숀)롱이 좀 더 중심을 잡아줘야 하고, 경기력도 더 올라와야 한다. 외곽에서 득점이 안 될 때 롱이 인사이드서 득점을 만들어줘야 한다”라며 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5연승이 무산된 현대모비스는 12일 안방에서 원주 DB와 격돌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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