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농구 월드컵] 출전 앞둔 양희종 "파울 불사한 몸싸움 하겠다

아마 / 권대순 / 2019-09-02 14:10:06

[바스켓코리아 = 우한/권대순 객원기자] “파울이 나더라도 몸싸움 적극적으로 하겠다”


베테랑의 각오는 남달랐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은 조별 예선 첫 경기 아르헨티나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69-95로 패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수비였다. 상대에게 17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성공률은 무려 55%. 주전 포워드 최준용이 5반칙 퇴장 당하고 투입된 정효근은 수비와 경험에서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양희종의 이름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수비와 허슬을 책임져온 선수다. 특히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 당시 이란의 에이스 니카 바라미를 꽁꽁 묶으며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김상식 감독 역시 베테랑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기자회견에서 양희종의 러시아전 투입을 시사한 바 있다.


경기를 앞둔 훈련에서 양희종은 “컨디션은 괜찮다. (최)준용이 세력 세이브하는 역할에 맞춰서 준비중이다”라며 출격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그는 “(스크린 이후 대처하는)수비가 안되면서 외곽슛을 많이 허용했다”면서 “상대 스크린에 걸려 스위치 될 경우 파울을 불사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몸싸움 하겠다”고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양희종은 대표팀 최고참일 뿐 아니라2014 농구월드컵에 참가한 몇 안되는 선수 중 한명이다. 베테랑이 바라본 지난 경기는 어땠을까. 그는 “안타까웠다”고 말문을 띄운 뒤 “세계무대 경험이 없다 보니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앞으로 대회가 계속해서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이 성장해서 언젠가는 우리도 결선리그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희종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중 하나가 ‘허슬플레이’, 그리고 ‘코트 위 리더’의 역할이다.


오늘 역시 그런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양희종 역시 “아무래도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내가 1분을 뛰던 5분을 뛰던 최선을 다하면 후배들도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더 신경써서 뛸 생각이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국내/국제대회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함성을 이끌어내고 선수들의 집중력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해냈다. 양희종이 강력한 수비와 허슬플레이로 흐름을 가져오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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