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회 종별] ‘역전 3점슛 작렬’ 낙생고 정이삭 “8강 상대,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어”

아마 / 김준희 / 2019-07-26 14:54:51

[바스켓코리아 = 영광/김준희 기자] “아무나 올라와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낙생고등학교(이하 낙생고)는 26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결선 14강 제물포고등학교(이하 제물포고)와 경기에서 73-71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낙생고는 전반까지 9점 차로 뒤지고 있었다. 흐름을 바꾼 건 3쿼터였다. 19-15런을 만들며 5점 차까지 좁힌 낙생고는 4쿼터 기세를 끌어올렸다. 연이어 수비에 성공한 뒤, 외곽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정이삭(190cm, G/F, 3학년)이었다. 4쿼터 막판 팀의 역전을 이끄는 3점슛을 터뜨린 뒤,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켜 제물포고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이삭의 3점슛 2방에 지난 춘계대회 우승팀 제물포고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정이삭의 이날 최종 기록은 3점슛 5개 포함 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경기가 끝난 뒤 그는 볼을 하늘로 높게 던지며 포효했다.


경기 후 만난 정이삭은 기쁨이 가시지 않는 듯 “너무 기쁘다. 앞선 대회 중에 두 번이나 제물포고에 졌었다. 둘 다 아쉽게 졌었는데, 팀원들과 다같이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역전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초반에 인사이드 수비에 집중했는데, 그러다 보니 외곽슛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리바운드도 잘 안됐던 것 같다. 따라갈 땐 수비가 됐고, 외곽슛도 터지면서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수비’와 ‘외곽슛’을 키워드로 꼽았다.


이날 정이삭은 승부처에서 3점슛 2방을 연이어 꽂았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던지기조차 어려운 상황.


‘긴장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정이삭은 “긴장은 많이 됐다. 하지만 설령 슛을 놓치더라도 동료가 리바운드 잡아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고 해도 내가 해결할 거다. 1대1과 외곽슛, 어떤 부분이든 항상 자신이 있다. 미루지 않을 것”이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낙생고는 제물포고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투지를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한 수 위 상대를 꺾은 낙생고 선수들은 기세등등하다. 정이삭은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멘탈적인 부분이 큰 것 같다. 아무나 올라와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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