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코리아투어] 극적인 우승 거머쥔 리고러코리아 정찬엽 “지금보다 더 많이 이기겠다”

동아리 / 김준희 기자 / 2019-07-16 20:59:09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우리가 다른 팀들처럼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은 아니다. 매번 우승을 기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지금보다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팀이 되겠다.”


리고러코리아는 1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KOREA TOUR 3차 부산대회 코리아리그 DSB와 결승전에서 13-1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부였다. DSB는 박래훈의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리고러코리아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강민우가 2점슛을 터뜨리면서 팽팽하게 붙었다.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놓고 11-11 동점인 상황에서 강민우가 결정적인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강민우는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수비까지 성공하면서 리고러코리아는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정찬엽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정말 힘들었다. 노력도 하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동안의 고생을 이번 우승으로 다 씻은 것 같다. 모두 고생했고,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항상 힘들게 운동한다. 그리고 아플 때마다 치료 지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다같이 고생이 많았는데,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연신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DSB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늘내린인제가 불참했고, 에너스킨도 주력 선수들이 불참하면서 대다수 관계자들이 DSB의 우승을 점쳤다.


그런 상황에서 리고러코리아가 반전 드라마를 선보였다. 더군다나 선수 출신들이 버티고 있는 팀을 상대로 비선수출신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땐 집에 가고 싶었다”며 웃은 정찬엽은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발 더 뛰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 그랬기 때문에 역전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게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다른 팀들처럼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은 아니다. 매번 우승을 기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지금보다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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