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기둥’ 김종규 “김상식 감독님, 디테일하고 섬세해”

아마 / 김준희 / 2019-07-05 14:18:11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정말 디테일하고 섬세하시다. 크게 크게 나누는 것보단, 사소한 것 하나라도 알려주려 하시고, 요령 같은 부분을 많이 알려주신다. 배우는 입장에선 편하다.”


‘대표팀의 기둥’ 김종규가 김상식호의 효율적인 훈련 방식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FIBA 월드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소집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3일 방문한 진천선수촌 대표팀 훈련 현장. 대표팀은 약 2시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집중도를 높였다. 코트 왕복과 레이업 등으로 워밍업을 한 뒤, 본격적으로 5대5 상황에서 움직임에 대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5명씩 세 팀을 꾸렸다. 김상식 감독의 구체적인 상황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움직였다. 김 감독은 중간중간 끊으며 잘못된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짚었다. 멋진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한 선수에게는 박수를 보내며 “잘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지난 1일, 공식적으로 2019-2020시즌 ‘연봉킹’에 오른 김종규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김종규는 3점슛과 덩크로 몸을 푼 뒤, 5대5 훈련에 참여했다.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는 여전했다.


훈련이 끝난 뒤 만난 김종규는 “몸을 만드는 중이다. 중요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고, 목표로 둔 게 있기 때문에 그걸 이루기 위해 다같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에 대해 밝혔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6~70% 정도”라며 “훈련 시작한지 한 달밖에 안됐기 때문에 완전치는 않다. 사실 한 달 만에 몸을 만든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 부상 조심하면서 최대한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훈련 도중 만났던 대표팀 김상식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슈팅력 위주로 선발했다. 모든 선수들이 3점슛을 던질 줄 알아야 하고, 아는 선수들이다. (김)종규한테도 슛 연습 100개를 하면 30개 정도는 3점슛으로 하라고 했다. 대신 (외곽 공격이) 주가 되면 안 된다. 찬스가 났을 때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라는 뜻”이라며 김종규에게 외곽슛 연습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종규는 고개를 끄덕하며 “(소속팀인) DB 이상범 감독님께서도 3점슛 연습해오라고 하시더라. 안 쏴 버릇해서 그렇지, 슛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습할 때도 김상식 감독님께서 요령 같은 걸 많이 알려주셔서 그런 것들 생각하면서 던지고 있다”며 외곽슛 능력을 키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종규는 대학 시절부터 성인 대표팀을 숱하게 경험했다. 이번 대표팀의 분위기는 어떨까.


그는 “대표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 이번 대표팀은 감독님께서 좀 더 (분위기적으로) 신경을 쓰시는 것 같다. 선수들한테 자율성과 믿음을 바탕으로 훈련을 지시하고 응원해주신다. 지금 분위기는 너무 좋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해주시는 만큼 선수들도 할 땐 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과로 보답해야 할 것 같다”며 감독에 대한 믿음과 함께 성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김상식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한 질문에 김종규는 ‘디테일’과 ‘섬세함’을 키워드로 꼽았다. 김종규는 “정말 디테일하고 섬세하시다. 크게 크게 나누는 것보단, 사소한 것 하나라도 알려주려 하시고, 요령 같은 부분을 많이 알려주신다. 배우는 입장에선 편하다”며 “처음부터 정확하게 틀을 정해주시고, 길이 있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옵션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재미도 있다”고 현 대표팀의 훈련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올해 FA를 통해 창원을 떠나 원주로 향하게 된 김종규. 새로운 팀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국가대표로 비시즌을 보내는 게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온만큼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훈련 잘한 다음에 DB로 가면 분명 얻어가는 게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코트를 떠났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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