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단독 1위 순항 중인 연세대 은희석 감독 "오늘은 75점"

대학 / 김아람 기자 / 2019-05-24 19:47:31

[바스켓코리아 = 행당/김아람 기자] "매 경기가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지만 남겨놓고 채워가는 노력과 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은 75점 정도를 주겠다"


연세대학교는 2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 경기에서 103-74로 승리했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전 "주축선수 4명이 대표팀에 다녀왔다. 남아있던 선수와 선발로 다녀온 선수들의 호흡이 걱정된다"며 "완벽한 전력으로 압도하기보다는 팀 조직력에 개인 기량을 더해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은 감독의 우려와 달리 연세대는 경기 초반부터 선수 전원이 공격에 고루 가담했다. 신장의 우위를 십분 활용하여 골 밑도 든든하게 지켰다.


전반을 59-38로 크게 앞선 연세대는 3쿼터 초반 한양대의 턴오버를 틈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선수 전원(12명)이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10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은 감독은 "이상백배에 차출되어 다녀온 선수들의 분위기와 체력을 걱정했다. 남아있던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했고, 돌아온 친구들도 피곤할 텐데 다른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모든 경기가 쉽지 않지만 비교적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에 앞서 '조직력과 개인 기량의 조화'를 강조한 감독에게 이날 경기의 점수를 매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조직력 지적을 딱 한 번 했다"며 "매 경기가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지만 남겨놓고 채워가는 노력과 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은 75점 정도를 주겠다"라고 답했다.


은 감독이 유일하게 지적한 조직력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그는 "시간적으로 여유있고,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동료를 보지 못하고 옆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연결하지 못한 사람이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연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후반 투입된 저학년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지속적으로 부여받는 선수들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시간도 소중히 생각해주길 바란다. 자신의 화려함도 좋겠지만, 팀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분명한 모습을 보여줘야 다음에 더 많은 시간과 기회를 부여받는다. 그런 부분에서 테스트했다"며 "더 집중하고 본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날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4점으로 활약한 양재혁 "4학년으로서 책임감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본인의 욕심보다는 자신을 팀에 맞춘다. 그런 부분을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후배들과 무리 없이 잘 융화되는 모습에도 믿음이 간다"는 칭찬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원주 DB를 은퇴한 이광재가 코치진으로 체육관을 찾았다.


이에 은 감독은 "후배이자 동문이다. (이광재가) 지도자의 꿈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사진 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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