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연맹회장기] ‘2관왕 이끈’ 숭의여고 이호근 코치, “숭의 PRIDE 심어주고 싶다”

아마 / 손동환 기자 / 2019-05-09 17:08:10

[바스켓코리아 = 김천/손동환 기자] “숭의여고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만들어주고 싶다”


숭의여고는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상주여고를 96-87로 격파했다. 2년 연속 연맹회장기를 제패했고, 지난 3월 춘계연맹전에 이어 2019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숭의여고의 2019 시즌은 순항 중이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가용 인원이 6명 밖에 되지 않았고,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도 부상을 안고 있었다. 특히, 신예영(175cm, G)은 발목 부상으로 준결승전에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상주여고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숭의여고는 허예은(167cm, G)에게 34점이나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정예림(177cm, G)과 유승연(178cm, F)을 주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숭의여고는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근 숭의여고 코치는 경기 후 “매 경기가 상당히 힘들었다.(웃음) 가용 인원도 부족한 데다가 부상이 나왔다. 가장 중요한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어려움이 컸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줘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순탄치 않았던 우승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호근 코치는 2017년 5월 숭의여고 코치로 부임했다. 여자농구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용인 삼성생명을 맡았기에, 부임 후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적응할 시간은 필요했다. 프로와 학생 농구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 이호근 코치는 “ 프로 선수들은 자신의 임무를 알고 응용도 할 줄 알지만, 학생 선수들은 습득하는 게 먼저다. 프로 선배들보다 어리고 구력이 짧다보니,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며 학생 선수들을 지도하는 큰 틀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프로에 가면 팀의 특성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프로에 갔을 때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 그래서 1대1과 5대5 둘 다 잘 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알려준 걸 습득하려고 하고, 선배들 플레이를 흉내내려고 노력한다”며 위의 말을 덧붙였다.


숭의여고는 박찬숙(WKBL 경기운영본부장)부터 김성은(용인대 감독)과 김은혜(여자농구 해설위원) 등 뛰어난 여자농구선수를 배출했다. 여자농구의 명문학교이자 젖줄이다, 많은 숭의여고 출신 농구인들이 자부심을 가진다.


이호근 코치 역시 “성적도 성적이지만, 사회에 진출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인성이다. 그래서 인성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숭의여고 출신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인성도 잘 되있구나’라는 걸 사람들한테 알려주고 싶다. 우리 선수들에게 숭의여고 출신으로써 프라이드를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가지게 된 듯하다”며 선수들에게 ‘숭의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이야기했다.


이호근 코치는 “우선 슈팅과 돌파, 패스 등 기본기 하나하나를 잘 짚어주고 싶다. 좋은 농구 선수가 되려면 반복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농구는 반복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 학생 선수들이 좋은 인성을 가진 좋은 선수로 성장하게끔 하고 싶다”며 숭의여고 코치로써 목표도 설정했다.


프로를 경험한 많은 코칭스태프가 아마추어 농구에 발을 들이고 있다.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자신의 노하우를 학생 선수들에게 충분히 알려주고 있다. 이호근 코치도 마찬가지였다. 농구 후배들의 진정한 스승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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