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연맹회장기] 용산고 추격전에 번번치 찬물 끼얹은 ‘홍대부고 버팀목’ 지승태

아마 / 김우석 기자 / 2019-05-08 08:19:52
용산고와 예상 밖 접전 속에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켜낸 3학년 센터 지승태

[바스켓코리아 = 김천실내/김우석 기자] 홍대부고 지승태(200cm, 센터, 3학년)가 더블더블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지승태는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19회 연맹회장기 8강전 용산고와 경기에서 20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 팀이 접전 끝에 용산고를 90-83으로 이기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이날 홍대부고 ‘스플래쉬 듀오’ 박무빈(187cm, 가드, 3학년)과 고찬혁(188cm, 가드, 3학년)의 생산성은 예선전에 비해 떨어졌다.


두 선수는 45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4스틸을 남겼지만, 앞선 경기에 비해 클러치 능력이 확실히 떨어졌다.


간극을 메꿔낸 선수가 바로 지승태였다.


지승태는 고비마다 리바운드와 득점을 해냈고, 신장에서 상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는 용산고는 지승태 방어에 실패하며 강렬했던 추격전을 뒤로 하고 김천 일정을 모두 정리해야 했다.


게임 후 만난 지승태는 “초반에 흐름이 좋았다.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중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어렵게 가져가게 되었다. 리바운드에서 루즈가 많았다. 그래도 앞선 친구들이 좋은 판단을 했다. 보조를 맞춰서 갔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게임을 총평했다.


맹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승태는 부족한 부분부터 알아서(?) 이야기했다. 지승태는 “골밑슛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연습을 많이 했다. 하루에 200개 정도는 했다. 운동 끝나고도 골밑슛 연습을 했다. 한번 던질 때 양쪽에서 100개씩은 했다. 꾸준히 했다. 그랬더니 조금은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지승태는 골밑슛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원동력을 ‘연습’과 ‘꾸준함’이라고 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순수함을 엿보였다.


연이어 지승태는 아직 센터로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헬프 사이드 잡는게 부족하다. 장점은 리바운드다. 페이스 업을 할 때 자주 속는다. 슛도 잘 허용한다. 고쳐야 한다. 계속 노력을 해서 고쳐갈 것이다. 슛은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승태는 인터뷰 내내 눈을 잘 마주치지 못했다. 궁금했다. 지승태는 “제가 좀 숫기가 없는 편이다. 고쳐야 한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홍대부고는 이날까지 총 4경기를 치렀다. 객관적인 전력은 가장 높아 보였다. 가드 진 완성도는 최강이며, 포워드부터 인사이드까지 밸런스가 돋보였기 때문.


2019년 첫 대회였던 춘계 연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홍대부고는 4월에 영광에서 열린 대회에서 16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게임 전 이무진 코치는 전력이 강하다는 이야기에 “기복이 심하다. 이번 대회 역시 기복을 얼만큼 줄이느냐가 관건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승태는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득점이 분산되었다. 팀원들이 골고루 해주고 있다. 초반에는 크게 이기다가, 중반에 집중을 못해 따라 잡힌 경기가 많다. 그 부분만 개선하면 모든 경기를 쉽게 갈 수 있다. 나는 내 포지션에 할 수 있는 리바운드에 집중하면 더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대회에서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어안이 벙벙했다. 종료 8초전에 내가 리바운드를 했다. 상대 선수에게 빼앗겼다. 결승골을 내준 장면이다. 동료들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나 때문에 패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집중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것 같다. 우리 팀이 신장이나 개인 기술은 확실히 좋다. 집중력이 관건이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지승태는 “팀 목표는 3관왕이다. 이번 대회도 우승이 목표다. 개인적으로 리바운드 상을 받고 싶다. 전국체전에 나가는 것도 목표다. 서울시 대표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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