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 ‘광주에만 20년’ 광주고 김동춘 농구부장

아마 / 김우석 기자 / 2019-05-06 15:50:25
광주 농구 부활에 앞장서고 있는 광주 농구 지킴이 광주고 농구부 김동춘 부장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고등학교는 조금 체계가 잡혔다. 내년에 중학교로 간다. 잘 만들어 고등학교로 올려 보내겠다. 3년 안에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광주고 김동춘(49) 농구 부장 이야기다.


김 부장은 충장중, 광주고, 전남대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한 바가 있는 농구인으로 19연맹회장기가 열리고 있는 김천에 광주고 부장 자격으로 참여 중이다.


광주고는 첫 경기를 이겼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예선 탈락을 경험했다. 20년 간 전나남도 광주에서만 활동한 ‘광주 지킴이’ 김 부장을 만나 광주와 관련된 농구 분위기에 대해 들어 보았다.


1988년 추계연맹전 우승 멤버로 당시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었던 실력파다. 하지만 3대 독자인 탓과 아버지 만류로 인해 농구 전문 학교가 아닌 당시 2부 농구부가 존재했던 전남대로 진로를 결정했다.


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임용고사를 치러야 교사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것. 6번 도전 끝에 교사 자격증을 부여 받은 김 부장의 첫 번째 선택지는 모교인 광주고였다.


김 부장은 당시 “전정규, 이정현, 최고봉 같은 선수들이 존재했다. 우승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5년 동안 자신의 첫 직장이었던 광주고의 또 다른 전성기를 선수가 아닌 감독 혹은 부장으로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연이어 김 부장은 “광주고에서 여고로 옮겼다. 하키 감독을 맡았고, 2010년에는 봉선중학교로 옮겨 평교사 생활을 했다.”고 말한 후 “2015년에 다시 광주고로 옮겨왔다. 5년 차를 지나치고 있다. 와보니 광주 농구 인기가 많이 죽은 것 같다. 농구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엘리트는 하지 않으려 한다. 생활체육 대회가 보면 기본기가 좋은 학생 선수들이 많다. 공부도 잘한다. 부모님 설득이 잘 되지 않는다. ‘괜찮다. 감사하다.’고 말한 후 안해버린다. 광주가 더 심한 편이다.”이라고 현재의 광주 농구 분위기에 대해 전해주었다.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 부장은 “앞선 이유로 선수 수급도 잘 되지 않는다. 초등학교 때 볼을만지는 선수들이 1,2명이다. 기본기 부족하다. 초등 때부터 체계적으로 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전한 후 “스포츠 클럽을 통해 큰 아이 뽑는다. 그런데 조금만 잘하면 위로 간다. 막을 수도 없다. 부모님 의중이다. 선수 수급에 가장 어려운 점이다.”이라고 현재 어려움에 대해 털어 놓았다.


광주 농구 부활을 위한 큰 그림은 그리고 있었다.


김 부장은 “재원은 많이 확보되어 있다. 선수들이 없다 보니 아쉽다. 쓸데가 없다. 지원 폭은 크다. 관심도 많다. 올해가 만기다. 내년에는 문화중으로 간다. 농구부가 있다. 그쪽으로 가서 기본을 갖추고 싶다. 초등학교도 연계할 생각이다. 그래서 광주고로 올려 보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장은 “어떻게든 더 많은 선수들을 양성하겠다. 그래야 광주고가 좋아진다. 고등학교는 체계가 잡혔다. 코치가 무기직이 되었다. 안정적으로 지도를 할 수 있다. 중학교가서 더 갖춰지면 고등학교 성적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희망적인 미래가 존재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게 김부장은 자신이 자라난 고장을 끝까지 지키면서 농구 부활에 앞장서고 있었다.


사진 제공 = 김동춘 광주고 농구 부장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