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맞대결 판정승’ 연세대 김경원 “훅슛, 나만의 기술… 감이 좋았다”

대학 / 김준희 / 2019-05-02 01:05:45

[바스켓코리아 = 신촌/김준희 기자] “내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오늘은 감이 좋아서 좀 더 잘 들어갔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훅슛에 대한 감이 생겼는데, 시합 나오기 전에도 항상 훅슛으로 감을 잡는다. 그러다 보니 대학교 와서도 자주 쓰고 있다.”


센터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김경원이 훅슛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뽐냈다.


연세대학교는 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 경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연세대는 양재혁과 김경원, 두 선수가 32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경원은 상대 센터 이윤수와 맞대결에서 기죽지 않고 포스트 장악력을 뽐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경원은 이날 31분 24초를 소화하며 1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경원은 “승리했다는 점은 기분 좋다. 하지만 안일한 모습이 나온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좀 더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수와 맞대결은 어땠는지 묻자 김경원은 “성균관대 공격 옵션의 절반 이상은 (이)윤수부터 시작됐던 것 같다. 윤수가 나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버겁긴 했지만, 그래도 득점을 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수비했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김)경원이가 (이)윤수를 막기 버겁다는 것 알고 있다. 하지만 전반에 트랩 디펜스를 쓰지 않았다. 경원이가 충분히 윤수를 이겨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 경원이의 자존심을 믿었다”며 제자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전해 들은 김경원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어떻게든 (이)윤수를 막으려고 했다. 기대에 못 미친 것 같긴 한데, 동료 선수들을 믿고 ‘몇 개는 주고, 몇 개는 막는다’는 각오로 수비했다”며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윤수에게 22점을 내주긴 했지만, 김경원도 19점을 올리면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두 선수 모두 골밑에서 공격 적중률이 상당히 높았다. 오히려 이윤수보다 김경원의 골밑 장악력이 좀 더 크게 느껴졌다.


김경원은 “감독님께서 포스트에 들어가면 빼지 말고 자신 있게 올라가라고 하셨다. 그 부분을 생각해서 자신 있게 올라갔는데, 그 부분이 잘된 것 같다”며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려 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경원은 이날 훅슛 적중률이 굉장히 높았다. 골밑 공격의 절반 이상은 훅슛이었다. 매치업 상대인 이윤수도 김경원의 훅슛 수비에 애를 먹었다.


이에 대해 김경원은 “내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오늘은 감이 좋아서 좀 더 잘 들어갔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훅슛에 대한 감이 생겼는데, 시합 나오기 전에도 항상 훅슛으로 감을 잡는다. 그러다 보니 대학교 와서도 자주 쓰고 있다”며 자신의 비장의 무기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경원은 “팀 내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하는 포지션인데, 작년보다는 많이 잡고 있는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는 포스트에서 볼을 잡았을 때 1대1 능력을 키워서 공격 시도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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