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여대부 르브론’ 단국대 이명관의 목표 “챔프전, 프로 진출”

대학 / 이성민 / 2019-04-29 17:58:00

[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기자] “챔피언결정전과 프로 진출을 반드시 하고 싶다.”


단국대학교는 29일(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부산대학교와의 홈 경기에서 54-63으로 패배했다.


단국대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패배였다. 올 시즌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부산대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승부처를 넘어서지 못했다. 높이 열세와 집중력 저하가 단국대를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그럼에도 이명관의 활약은 눈부셨다. 홀로 3점슛 2개 포함 22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 걸쳐 제 몫을 다해낸 이명관이다.


경기 후 이명관은 “수원대 경기에서 팀 전체적으로 리바운드나 궂은일을 잘하지 못했다. 많은 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부산대에 객관적 전력상 밀리다 보니 처음엔 기죽은 상태로 들어갔다. 하지만 붙어보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자신감을 갖고 달려들었다. 아쉽게도 마지막에 턴오버랑 높이에서 밀리면서 진 것 같다.”고 이날 패배를 되돌아봤다.


현재 이명관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비시즌부터 연이어 부상을 당해 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도 정강이 부상을 안고 뛰었다.


이명관은 “사실 수원대 경기에서도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저번 연습 경기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부상을 참고 수원대와의 경기에 나섰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기분이 안 좋았다.”며 “오늘 경기를 앞두고 3일 동안 연습 경기를 하지 않았다. 개인 운동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경기는 졌지만, 오늘은 하자는 마음이 있어서 준비한 것은 다한 것 같다. 다만 쉬운 슛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만점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인 이명관이지만, 아쉬운 점은 있었다. 바로 자유투. 8개를 던져 4개밖에 넣지 못했다. 슛에 강점을 가진 이명관 입장에서 아쉬운 기록이다.


이명관은 이에 대해 “손이 너무 떨렸다. 감독님도 힘이 너무 넘쳐서 그렇다고 하시더라. 후반전에는 백보드를 맞춰 넣으려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명관은 ‘여대부 르브론’으로 불린다. 175cm에 달하는 신장과 탄탄한 체격, 최고의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대학 진학 후 포인트가드 포지션 전향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상태. 고교 시절 약점으로 꼽혔던 슛도 확실하게 장착했다. 지난 시즌 45.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명관에게서 ‘만족’이라는 단어를 쉽게 들을 수는 없다. 누구보다 성장에 대한 갈망이 큰 선수이기 때문.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평균 16점 11리바운드 2.8어시스트 2.5스틸의 눈부신 기록을 남기고 있는 이명관이지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불만족 투성이다.


“경기가 끝나도 중계를 본다. 주변에서 ‘경기를 보면 잘한 것 같지 않은데 기록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 기록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작년 경기력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그래도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어서 버티고 있다.”


이명관의 성장에 대한 열망과 걱정은 프로 진출과 연관돼있다. 올해 4학년인 이명관은 올 시즌 대학리그를 끝마치고 난 뒤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대학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에 지명 가능성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이명관은 “작년에는 1년이 남아서 여유가 있었다. 술술 잘 풀렸다. ‘내년이 있으니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 170일 정도 남은 상황이다. 점점 초조해진다. 은사님이나 프로에 가 있는 친구들이 많이 격려해주고 도움을 준다. 지금처럼 열심히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교도 그렇겠지만, 단국대학교는 일반 학생들처럼 공부를 하면서 운동도 해야 한다. 후배 (신)유란이와 (윤)지수가 1, 2학년이라 힘들 텐데 개인 운동을 따라와서 슛을 잡아주고 도와준다. 덕분에 슛이 좋아지고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 정말 고마운 존재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명관은 “기복 없는 선수, 궂은일 열심히 하고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고 싶다. 다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넘어지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달려들 자신 있다. 저만의 무기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프로 진출을 동시에 달성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UBF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이성민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