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턴오버 도합 46개’ 험난했던 용인대-한림성심대의 시즌 첫 승 도전기

대학 / 김준희 / 2019-04-19 20:38:33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결과는 용인대의 일방적인 승리였지만, 그 과정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었다.


용인대학교는 19일 한림성심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림성심대학교와 경기에서 67-4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용인대는 3연패를 끊고 개막 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김해지가 포스트를 장악하며 23점을 올렸고, 박은서와 이재은이 도합 27점을 보탰다. 김수진과 최선화도 16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땐 완승이지만, 1승을 얻기까지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진흙탕 싸움’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했다. 이날 경기 기록지에 나타나 있는 양 팀의 ‘턴오버 46개’가 이를 증명했다.


양 팀 모두 개막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가 없었다. 나란히 3연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내려앉아 있었다. 그만큼 첫 승리를 향한 의지가 대단했다.


초중반까지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용인대의 전략은 뚜렷했다. 김해지를 앞세워 한림성심대의 포스트를 공략했다. 용지수와 배유라는 신장에서는 김해지에 밀리지 않았지만, 김해지의 포스트업 기술과 힘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1쿼터 후반부터 조금씩 용인대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한림성심대의 야투율이 떨어진 시점과 동일했다. 외곽에서 역할을 해줘야 할 손혜림과 윤영주의 득점포가 침묵했다.


용인대는 2쿼터 들어 김해지가 휴식을 취했다. 그녀의 공백은 크지 않았다. ‘재간둥이’ 이재은과 박은서가 효율성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이재은은 컷인과 개인기를 활용해 한림성심대의 수비를 뚫어내고 득점을 올렸다. 박은서는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용인대는 2쿼터 9점의 리드를 안았다.


용인대는 3쿼터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2쿼터 충분한 휴식을 취한 김해지가 다시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가져갔다.


한림성심대는 신입생 안수연을 투입, 공격에서 다른 활로를 찾았다. 안수연은 과감하게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포스트 열세를 메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수비에 지친 한림성심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야투 성공률도 저하됐다. 점수 차는 더욱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림성심대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은 듯했다. 패스 미스 등 턴오버를 남발했다. 특히 손혜림은 이날 무려 11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상실시켰다. 한 경기 팀 턴오버 11개도 적은 수치가 아닌데, 한 선수가 11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것은 보기 드문 기록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이 아쉽게 느껴지는 한림성심대였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한림성심대 선수들뿐만이 아니었다. 용인대 선수들 또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집중력을 상실했다. 쉽게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지만, 계속된 턴오버로 인해 한림성심대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림성심대가 4쿼터 내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김수진과 박은서의 미드레인지 점퍼에 이어 이재은이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결국 용인대가 21점의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안았다.


한림성심대는 이날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했다. 턴오버 22개와 야투율 20%(12/61)로는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승리할 수 없다. 특히 3점슛 성공률 9%(2/22)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용인대 또한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한림성심대보다 많은 24개의 턴오버를 범했다는 점에서는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승자와 패자는 갈렸지만, 두 팀 모두 다소 아쉬움 속에 하루를 지나쳤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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