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슛 하나는 진짜” 조선대 정주용, 만개하고 있는 ‘슈터 본능’
- 대학 / 김준희 / 2019-03-27 17: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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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슛에는 일가견이 있다. 슛 하나는 진짜인 선수다.”
조선대 이민현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정주용(190cm, F)이 슈터로서 잠재력을 일깨우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26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와 경기에서 69-85로 패했다.
다소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조선대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3점슛 11개를 터뜨리면서 외곽슛의 힘을 뽐냈다. 성공률은 41%(11/27)였다.
한때 단국대를 압도하기도 했지만, 포스트에서 지원이 부족했다. 지난 22일 고려대와 경기에서 20점을 올리며 활약했던 배창민(194cm, C)이 이날 8점으로 침묵하면서 힘을 잃었다. 후반 신철민(189cm, F)이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몰아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끝내 패하며 개막 후 2연패를 떠안았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빛난 선수가 있었다. 이날 3점슛 6개 포함 22점을 기록한 정주용이었다. 정주용은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터뜨리면서 조선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정주용은 패스를 받는 즉시 슛을 시도했다. 수비 유무는 개의치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 슛 템포가 빨라졌다. 릴리즈도 간결하게 개선됐다. 그래서였을까. 적중률이 뛰어나고 순도가 높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임팩트를 남겼다.
후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무슨 이유에선지 출전 시간이 많이 부여되지 않았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면서 슛 컨디션도 저하됐다. 후반 3점슛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전반 공격을 이끌었던 정주용의 공격력이 약해지자 팀 오펜스 확률도 떨어졌다. 골밑에서 해줘야 할 배창민과 김동균의 활약도 미미했다. 결국 힘을 쓰지 못하고 16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첫 승의 꿈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정주용 개인에겐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정주용은 지난 고려대와 경기에서도 3점슛 6개를 터뜨렸다. 성공률은 다소 아쉬웠지만(6/17, 35%), 슈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단국대전 활약을 더해 2경기 연속 3점슛 6개 성공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발전한 모습이다. 정주용의 지난해 3점슛 성공률은 25%(19/76)였다. 슛에 장점이 있는 건 분명했지만,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아직 2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42.9%(12/28)로 대폭 상승했다. 벌써 지난해 성공시킨 3점슛 개수의 3분의 2가량을 달성했다. 리그 전체로 봐도 3점슛 성공 1위를 달리고 있다(27일 기준 - 2위 한양대 벌드수흐, 10개).
조선대 이민현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정주용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시 이 감독은 “정주용이 슛에는 일가견이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슛 하나는 진짜인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바 있다.
정주용은 이민현 감독의 기대에 120% 이상 부응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정현(연세대), 이용우(건국대), 박준은(성균관대) 등과 함께 대학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거듭나는 것도 시간 문제다.
정주용은 올해 4학년으로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주장 완장도 부여받았다.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조선대를 이끌고 있다. 절치부심하며 맞이한 올 시즌. 정주용이 개막 후 2경기 연속 놀라운 활약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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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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