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위엄 보여준 오용준, “아들 앞에서 승리해 기뻐”
- KBL / 김영훈 기자 / 2019-02-09 19: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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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오용준 |
[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영훈 기자] 오용준이 아들 앞에서 17점을 넣으며 아빠의 위엄을 보여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85-78로 승리했다.
오용준은 이날 37분을 뛰며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5개는 적재적소에 터지며 상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오용준의 이번 시즌 최다 득점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오용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 이겨서 다행이다. 가족 왔을 때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용준이 힘든 경기라 말한 이유는 현대모비스의 턴오버에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23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턴오버를 올린 팀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유재학 감독은 “턴오버를 23개나 하고 이기는게...”라며 한숨을 쉬었다.
오용준도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느슨한 모습이 있었다. 그래서 패스 미스가 많았고, 경기가 힘들었다. 졌으면 타격이 컸을 거 같은데 이겨서 다행이다. 다음 훈련 때부터 마음 다잡아서 오늘 같은 경기 하지 않겠다.”며 경기력에 대해 반성하고 있었다.
오용준은 이어 “KGC가 빼앗는 수비를 많이 해서 스틸이 많다. 패스를 신중하게 하고 잡는 선수도 확실하게 잡아줘야 하는데 호흡이 맞지 않아 턴오버가 자주 나온다. 다음부터는 더 집중해야 한다.”며 KGC 전 유독 턴오버가 많은 이유를 분석했다.
오용준의 이날 17점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오용준은 “요즘 공격적인 부분에서 슛이 잘 안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오늘은 찬스가 왔을 때 주저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다행히 팀 선수들이 패스를 잘 줬고, 메이드를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날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오용준에게 이 경기는 특별했다. 바로 가족이 경기장에 와서 지켜봤기 때문. 오용준은 인터뷰실도 10살 아들과 함께 찾았다. 아들은 아빠에 대해 “멋있다”며 오용준의 어깨를 더 으쓱하게 했다.
오용준은 “아들이 지켜보니 너무 행복하고 은퇴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들에게 뛰는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들이 농구를 아니까 설렁설렁 뛰면 실망할까봐 더 열심히 뛰게 된다.”며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오용준은 “농구를 하면서 아직 챔프전을 한 번도 못 가봤다. 챔프전 가서 우승도 하고 싶고 반지도 껴보고 싶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밝히고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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