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대표팀 원정 4승 홈 1승2패, 원인은 3점슛 수비?

아마 / 이재범 / 2018-09-17 16:44:41
17일 오후 8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시리아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 남자농구 대표팀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홈경기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인 중 하나는 3점슛 수비다.


FIBA 월드컵 지역예선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FIBA가 농구 인기 부흥을 위해 FIFA 월드컵 예선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심판 관리도 FIFA 심판 관리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팀은 아시안 지역예선 1라운드를 통과해 2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홈에서 3경기, 원정에서 4경기를 가졌다. 보통 홈에서 성적이 좋기 마련인데 대표팀은 반대로 홈에서 1승 2패, 원정에서 4승으로 반대다.


1라운드 때 약체였던 홍콩을 제외하면 뉴질랜드, 중국과 원정에서 모두 이기고, 홈에서 모두 졌다. 지난 14일 난적 요르단과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 단순 기록만 비교하면 3점슛이 홈과 원정 경기에서 가장 큰 편차를 나타낸다.


대표팀은 홈 3경기에서 상대팀에게 3점슛 성공률 46.2%(30/65)를 허용했다. 이는 대표팀의 홈 경기 2점슛 성공률 47.6%(70/147)와 비슷할 정도로 높은 수치다.


경기별 3점슛 허용률을 살펴보면 중국전 47.4%(9/19), 홍콩전 44.0%(11/25), 뉴질랜드전 47.6%(10/21)였다. 이에 반해 대표팀은 홈에서 한 경기도 40% 이상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지 못하며 33.8%(26/77)에 그쳤다.


대표팀은 원정경기에서도 38.3%(41/107)라는 높은 3점슛을 허용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높은 3점슛 성공률 42.4%(36/85)로 만회한다.


대표팀은 홈에서 유독 3점슛 정확도가 떨어지고, 오히려 상대팀의 3점슛 호조에 고전한 셈이다.


17일 오후 8시 고양체육관에서 맞붙는 시리아의 예선 7경기 3점슛 성공률은 20.9%(32/153)로 지역예선 참가 16팀 중 가장 약하다. 이런 시리아에게도 많은 3점슛을 허용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남자농구 대표팀 FIBA 월드컵 아시안 지역예선 홈과 원정 경기 기록 비교

대표팀은 윈도우 5(11월 29일~12월 3일)에서 레바논, 요르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붙을 예정이다. 이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월드컵 진출에 쉽게 안착 가능하다. 이를 대비해 시리아를 상대로 3점슛 정확도를 높이고, 외곽수비도 다져놓을 필요가 있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 11월 뉴질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중국과 홈 경기에서 졌다. 이번에는 뉴질랜드보다 더 힘든 요르단 원정을 다녀왔다.


더구나 지난 6월부터 일본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홍콩, 중국, 북한, 대만, 인도네시아, 요르단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친 선수들은 지칠 때로 지쳤다.


시리아와 경기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대표팀의 기나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것과 같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시리아도 마찬가지다. 우리만 힘든 게 아니라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시리아도 힘들다. 몇 시간 비행기 타고 왔는데 힘들어서 어떻게 경기를 하나라며 걱정을 하시는데 정상대로 하면 된다”며 “누가 더 집중해서 싸우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대표팀이 홈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지금 이 순간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이 필요하다. 팬들이 더 뜨겁게 응원한다면 대표팀은 시리아에게 더 큰 승리로 보답할 것이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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