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AG] 베일 벗은 코리아, 단연 돋보인 아시아컵 득점왕 로숙영

아마 / 이성민 / 2018-08-15 22:14:38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베일을 벗었다. 아시아컵 득점왕 출신 로숙영(181cm, 센터)의 기량이 단연 돋보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이하 코리아)는 15일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바스켓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X조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108-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상대였던 인도네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상 코리아에 상대가 되지 않는 팀이었다. 한국과 북한의 세계랭킹이 각각 16위, 56위에 위치해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58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코리아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코리아는 모든 부분에서 인도네시아에 몇 수 위였다. 특히 끈끈한 조직력과 트랜지션 게임은 향후 경기들을 더욱 기대케 만드는 대목이었다.


코리아의 압승을 이끈 것은 다름 아닌 로숙영이었다. 로숙영은 지난 7월 18일 통일농구대회 여자부 친선경기에서 3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득점왕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로숙영은 아시안게임 첫 번째 경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뽐냈다. 다부진 골밑 플레이는 물론 수준급의 볼 핸들링과 속공 가담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로숙영은 스타팅 멤버로 코트를 밟았다. 김한별과 함께 코리아의 골밑을 책임졌다. 수비에서는 재치 넘치는 디나이 디펜스와 기민한 로테이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부지런한 속공 참여와 포스트 업으로 득점도 책임졌다. 로숙영은 전반전에만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 모두 로숙영의 몫이었다.


후반전에도 로숙영의 활약은 변함없이 계속됐다. 팀 내 유일한 센터로 경기에 나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공수 가릴 것 없이 제 몫을 다했다. 특히 돋보였던 것은 적극적인 컷인 시도. 로숙영은 골밑에 가만히 서있는 것이 아닌,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코리아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인도네시아 수비의 빈틈을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컷인 득점을 올렸다.


로숙영은 이날 경기에서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라는 최종 기록을 남겼다. 주전 센터로서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제 몫을 다해냈다.


로숙영의 활약은 코리아의 이번 대회 호성적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남북 단일팀의 첫 승을 이끈 로숙영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준다면 코리아는 간절히 바라고 있는 메달권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평양공동취재단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이성민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