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AG] 金노리는 男대표팀 비기, 라건아 앞세운 1-2-2 변형 존 디펜스
- 아마 / 이성민 / 2018-08-08 18: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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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수원/이성민 기자]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농구대표팀이 금메달을 위한 비장의 카드를 준비 중이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하 한국)은 8일(수) 수원 올레 빅토리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91-79로 승리했다. 한국은 14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며 막판 담금질에 집중했다.
이날 한국이 시험한 다양한 전술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라건아를 톱(정면)에 내세운 1-2-2 변형 존 디펜스였다. 한국은 존 디펜스보다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의 사용 빈도가 높은 팀. 그렇기에 한국이 1-2-2 변형 존 디펜스를 펼쳐보이자 상대인 KT뿐만 아니라 현장을 찾은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이 1-2-2 변형 존 디펜스를 시도한 것은 2쿼터였다. 허훈-허웅-전준범-강상재-라건아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한 한국은 2쿼터 중반을 넘어설 무렵 라건아를 정면에 배치하며 존 디펜스로 전환했다. 3-2 드롭존과 유사한 형태의 1-2-2 변형 존 디펜스였다.
1-2-2 변형 존 디펜스의 핵심은 라건아다. 라건아가 톱에서 상대 볼 핸들러를 집중 견제하는 가운데 골밑에 패스가 투입되면 재빨리 골밑으로 들어가 빅맨들과 협력 수비를 시도한다. 2쿼터에 한국의 골밑을 지켰던 선수는 강상재, 전준범이었다. 라건아는 이들과 효과적으로 협력수비를 펼쳤다.
아직까지 호흡이 완벽하지 않아 이따금씩 KT에 쉬운 득점 기회를 허용하긴 했다. 하지만, 적어도 상대의 외곽슛을 확실히 틀어막는 데는 성공했다. 1-2-2 변형 존 디펜스를 앞세운 한국은 54-42로 달아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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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허재 감독에게 1-2-2 변형 존 디펜스를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우리 팀은 외곽 수비와 투맨 게임에 대한 대처가 많이 부족하다. 약팀과 상대할 때는 어느정도 기량으로 메워지겠지만, 중국과 이란 등 강팀들을 상대할 때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강팀과의 경기에서 잘 풀리지 않을 때를 대비해 준비하게 됐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전까지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수비 전술이기에 이를 준비함에 있어 분명 어려움이 있었을 터. 허재 감독은 “사실 처음 선수들에게 이 전술을 지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뒤죽박죽이었다. 서로가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하는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며 “힘든 점이 정말 많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틀이 잡힌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실전에서 처음 꺼내든 수비 전술이기 때문.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허재호의 1-2-2 변형 존 디펜스의 위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허재 감독이 걱정하던 외곽 수비 불안을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었다.
허재 감독은 “실전에서 처음 써본 것인데 꽤 결과가 좋았다. 라건아의 수비 센스가 돋보였고,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 조금 더 맞춘다면 확실히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40분 내내 1-2-2 변형 존 디펜스를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길게 써봐야 10분정도 예상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남은 것은 연습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6일 남짓 남긴 한국. 과연 한국은 남은 기간 미비점을 확실히 보완할 수 있을까. 그토록 간절히 바라고 있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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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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