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강원사대부고 1학년 최승우, 13경기 만에 첫 승 이끌다!

아마 / 이재범 / 2018-06-20 11:08:36


시즌 첫 승 주역인 강원사대부고 1학년 최승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강원사대부고가 시즌 4번째 대회이자 13번째 경기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강원사대부고는 지난 16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B 권역예선 양정고와 마지막 경기에서 52-5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대회를 마쳤다.


강원사대부고는 올해 남자 고교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힌다.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연맹회장기 모두 참가해 3패로 예선 탈락했다.


춘계연맹전에선 평균 63.0점을 올리고, 78.7점을 내주며 득점 편차 15.7점을 기록했다. 협회장기와 연맹회장기에선 득점 편차가 24.3점(63.7점-88.0점)과 21.3점(72.3점-93.7점)으로 더 커졌다.


문제는 주말리그에서 그 편차가 더 커진 것이다. 앞선 대회에선 보통 60점 이상 올렸지만, 주말리그 3경기에서 60점대 미만에 머물렀다. 경복고와 경기에선 37점 밖에 못 올리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주말리그 마지막 상대인 양정고와 경기를 앞두고 주말리그 3경기 득점 편차는 35.3점(46.0점-81.3점)이었다. 더구나 춘계연맹전에서 양정고에게 64-82로 졌던 아픈 경험이 있어 4패로 대회를 마칠 걸로 보였다.


예상과 달랐다. 강원사대부고는 경기 내내 양정고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전반을 24-26으로 마친 뒤 3쿼터까지 33-35로 2점 차이를 유지했다. 강원사대부고는 4쿼터에 9점을 집중시킨 최승우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더구나 최승우는 3쿼터 종료와 함께 하프라인보다 한참 뒤에서 던진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만약 이 버저비터가 없었다면 결론적으로 강원사대부고는 첫 승을 맛보지 못했을 것이다.


1학년인 최승우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승우는 “기분이 좋다. 버저비터는 연습할 때 넣곤 해서 감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승우는 이날 전반에 자신의 득점보다 엔트리 패스 등 동료를 돕는데 좀 더 신경을 썼다. 후반에 자신의 공격을 보기 시작했다.


최승우는 “엔트리 패스 감각도 있고, 팀이라고 무조건 맞는 건 아니라서 실전에서 계속 해보면서 맞춰가고 있다”며 “전반에 제가 개인 플레이를 하면 팀이 안 살고 제 감만 살아난다. 후반에 공격적인 플레이로 수비가 붙을 때 동료들에게 패스를 하면 팀이 살 수 있다”고 했다.


최승우가 승리로 이끈 건 맞지만, 실책 등 보완할 점도 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3점 차이로 앞설 때 최승우가 스틸에 성공했다. 그대로 있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최승우는 서두르며 패스를 했는데 이것이 양정고 유창석의 골밑 득점 어시스트(?)가 되었다. 실책 하나 때문에 자칫 동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를 할 뻔했다.


최승우는 “습관이 급할 때 서두르다 좋지 않은 플레이를 한다. (51-49로 앞선) 마지막에 자유투도 두 개 모두 넣을 수 있었는데 하나를 세게 던졌다”며 “이번 경기에서 좋지 않았던 걸 다시 경기 영상을 보면서 반성하고, 연습을 통해 보완해나갈 거다”고 스스로 알고 있는 단점을 고칠 것이라고 했다.


최승우는 “책임감을 가지고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면서도 1학년답게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급할 때 서두르는 습관이 있는데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 시야가 좁아서 연습 때 넓게 보려고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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