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제물포고 김태호, “점점 발전하는 선수가 목표”
- 아마 / 이재범 / 2018-06-19 13: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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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물포고 주장 김태호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개인적으론 잘 하다가 못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전 꾸준하게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제물포고는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B 권역예선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휘문고(2위), 광신정산고(3위)와 3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편차에서 앞서 1위다.
제물포고는 대회 첫 경기에서 광신정산고에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내리 3연승을 달려 1위를 확정했다. 마지막 상대였던 휘문고와 맞대결에선 83-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에 앞장선 선수는 김태호(189cm, F)다.
김태호는 휘문고를 상대로 3점슛 4개 포함 2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태호는 이날 경기 후 “조1위에 올라 너무 좋다. 첫 경기에서 광신정산고에게 져서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졌다”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팀 분위기를 올려서 곧 있을 전국체전 평가전(vs. 송도고)까지 이어가면 잘 할 수 있을 거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태호는 4쿼터 팀 득점 18점 중 8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지만, 주장답지 않게 경기 막판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김태호는 “제가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하다 보니까 기분이 올라서 자신감이 넘쳐 실책도 했다”며 “다음 번에는 이런 실책을 하지 않겠다. (실책을 하면) 코치님께 많이 혼나기도 하지만, 혼나지 않기 위해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면 더 안 된다. 제가 주눅들면 팀이 더 주눅들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할 거다”고 실수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제물포고는 이날 경기 초반 6-16으로 뒤지는 등 1쿼터를 16-22로 끌려갔지만, 2쿼터에 29점을 올리며 단숨에 역전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건 봉상엽의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김태호는 “처음에 휘문고 선수들의 힘이 좋고,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해서 우리가 당황했다”며 “집중하고, 선수들끼리 특별한 말보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괜찮다’고 하며 경기를 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흐름을 바꾼 비결을 설명했다.
봉상엽에 대한 칭찬도 아까지 않았다. 김태호는 “봉상엽이 3학년 초보다 훨씬 좋아졌다. 특히 수비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어서 팀이 더 탄탄해졌다. 그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를 한다”고 했다.
다만, 봉상엽은 제물포코 김영래 코치에게 가장 많은 질타를 받는 선수였다. 1쿼터 막판 이강현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뒤 김영래 코치의 질책을 들은 봉상엽이 각성하자 제물포고도 살아났다.
김태호는 “코치님께서 고3이면 책임감도 있어야 하고, 3학년다운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상엽이가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어서 그걸 지적하시곤 한다”며 “또 신장도 있어서 기대가 크기에 그런 듯 하다”고 봉상엽을 두둔했다.
김태호는 3하년 들어 부쩍 득점력이 늘었다. 김태호는 “저학년 때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고학년 때문에 볼을 잡을 시간이 적어서 자신있게 못 했다”며 “그렇지만 그 동안 유현준(KCC) 형에게 많이 배우고, 롤 모델 김민구(KCC) 선수의 경기 영상을 어느 때는 하루 종일 볼 정도로 열심히 보고 연습한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 같다”고 득점력이 살아난 이유를 들려줬다.
김태호는 이날 공격에서 돋보였지만, 휘문고 득점원 송동훈에게 돌파를 속수무책으로 내주는 수비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김태호는 “솔직히 2학년 때 수비를 잘 해서 경기를 뛰었다. 수비 부족이라기보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뚫려도 뒤에 동료들이 있으니까’이라는 마음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운동을 하며 느끼는 건 실력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거다. 생각만 바꾸면 수비도 다 쫓아갈 수 있다”고 수비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태호는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한다. 팀이 우승하는 건 당연한 목표”라며 “개인적으론 잘 하다가 못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전 꾸준하게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3학년 말이 되면 졸업한다고 해이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끝까지 집중해서 열심히 팀을 도울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일부 선수들은 고등학교 3학년 주요 대회를 치른 뒤에는 건성으로 경기에 임하곤 했다. 김태호는 마음가짐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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