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초 첫 우승 비결 “6학년 6명 모두 제 역할”

아마 / 이재범 / 2018-05-03 05:47:31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6학년 6명 한 명 한 명이 모두 훌륭하게,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해서 우승이 가능했다.”


서울 서초초는 지난 4월 말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제17회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우승했다. 팀 창단 후 첫 우승이라고 한다. 그것도 여자 초등부 최강으로 불리는 성남 수정초와 결승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며 정상에 올라 더 짜릿한 기쁨을 누렸다.


서초초 우은경 코치는 지난 2일 전화 통화에서 우승 비결을 묻자 “비결은 없다. 6학년 6명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훌륭하게,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해서 우승이 가능했다”며 “한 학년에서 골고루 잘 하는 선수들을 얻기 힘든데 이번 6학년들이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서초초는 정현(173cm, C)과 이민지(161cm, G), 송윤하(172cm, F)가 중심을 잡아준다. 정현은 센터이면서도 탄탄한 기본기로 공수의 핵심이다. 이민지는 돌파와 점퍼로 득점을 주도한다. 송윤하는 정현의 골밑 수비 부담을 덜어주며 궂은일에서 돋보였다.


우은경 코치는 이들 세 선수 이외에도 나머지 6학년들도 칭찬했다. 우은경 코치는 “하지윤 (150cm, G)은 키가 작지만 포인트가드다. 키가 작으면서도 큰 애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순발력과 재치, 센스가 있는데다 시야도 넓고, 드리블도 좋아서 가드 역할을. 잘 했다”며 “특히 앞선에서 수비를 잘 해줬다. 압박수비를 너무너무 잘 했다. 앞선 상대 가드들이 꼼짝 못하게 다부지고 투지있게 수비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안서현 (155cm, F)은 굉장히 몸이 빠르고 영특하고 다람쥐 같다. 지윤이와 서현이가 앞선에서 압박수비를 정말 열심히 강하게, 연습한대로 해줘서 상대 선수들이 공격을 제대로 못 했다”며 “속공에서 쉽게 득점을 하는, 발이 빠른 장점을 100% 이상 발휘했다”고 안서현을 치켜세웠다.


유하은도 빼놓지 않았다. 우은경 코치는 “유하은은 결승에서 뒤늦게 들어갔다. 결정적일 때 동점을 만들고, 경기 막판 이기는데 결정적인 득점까지 해줬다. 그 이전 경기에서도 결승까지 올라가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며 “결승에선 전반에 기용을 하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이라 전반에 못 뛰면 후반에 들어갔을 때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 하은이가 위축되거나 불안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기 역할을 100% 이상 해준데다 쐐기 득점까지 해줬다”고 유하은의 활약을 들려줬다.


여자 초등부에선 수정초가 최강이다. 수정초는 최근 4년 동안 1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수정초를 넘어서야만 우승이 가능했다.


우은경 코치는 “대회 내려가기 전에 수정초에 대한 수비와 공격 준비를 하며 많은 연습을 했다”며 “수정초를 만난 결승에서 아이들이 훈련한 걸 까먹지 않고 잊어버리지 않고 공수 모두 잘 해줬다. 아프지 않고 훈련에 잘 임해주고, 훈련에서 익힌 걸 경기에서 그대로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윤덕주배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에서 수정초와 만났던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는 밑거름이었다. 서초초는 당시 준우승했다.


우은경 코치는 “우리 주축 선수들이 5학년 때 결승 경험을 쌓았다. 그 때 수정초와 붙어서 졌지만, 경기 흐름이나 그런 걸 경험한 게 이번에 좋은 결과로 나왔다”며 “경험이 중요하다. 결승에서 경기 흐름이나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경험해서 이번 결승에서 달라진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해 좋지 않은 상황도 잘 대처했다. 작년 결승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은경 코치는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왔다. 저도, 선수들도, 부모님도, 학교도 우승의 기쁨이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올해 모든 대회에서도 마무리를 잘 하도록, 아이들도 욕심을 내고, 저도 욕심을 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더 많은 우승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사진제공 = 서울 서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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