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해서초 은준서 “이승현 선수를 닮고 싶다” 

아마 / 이재범 / 2018-04-30 08:26:14
6경기 평균 21.7점 13.8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해서초 은준서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이승현 선수가 우리 코치선생님 제자이기도 하고, 슛이 워낙 좋아서 닮고 싶다.”


대구 해서초는 29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제17회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준결승에서 인천 송림초에게 60-34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해서초는 결승에 오르는 단계였던 6경기에서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승승장구했다. 6경기 평균 49.8점을 올리고 21.5점만 실점했다. 득실 편차는 28.3점. 해서초는 그만큼 강하다.


해서초 선수들 모두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다. 석지빈(154cm, F)은 대구 칠곡초와 맞대결에서 팀 내 최다인 18점을 올리는 등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준다. 김성현(164cm, G)은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조민현(146cm, F)은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공수에서 고르게 활약한다. 김현우(154cm, G)은 식스맨을 맡고 있다.


이런 해서초의 중심은 은준서(178cm, C)와 이상곤(170cm, F)이다. 특히 은준서가 경기운영부터 공격과 수비 모든 것을 책임진다. 은준서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평균 21.7점 13.8리바운드 3.7어시스트 1.8스틸 3.2블록을 기록 중이다.


은준서는 이날 경기 후 “4학년 5월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하고 싶기도 하고, 감독님께서도 권유하셨다. 원래 2학년부터 농구를 했는데 태권도와 (어느 것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4학년부터 농구만 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냥 갑자기 농구를 하고 싶었다. 농구가 재미있다.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게 놀지만, 경기할 때는 진지하게 호흡을 맞추는 게 좋았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은준서는 “센터로서 드리블을 조금 하고, 레이업을 그럭저럭하고, 슛도 조금 있다”며 “스틸을 많이 당한다. 성공률을 높이고, 패스도, 슛도 좀 더 연습해야 한다”고 자신의 장단점을 들려줬다.


송림초는 신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전면강압수비를 들고 나왔다. 해서초는 큰 실수없이 무난하게 수비를 헤치고 나왔다. 은준서가 백코트부터 볼을 잡아주고, 드리블 없이 패스 연결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 덕분이다.


은준서는 “예전에 드리블을 치다가 다 뺏겼다. 코치 선생님께서 패스와 패스로 하면 쉽게 뚫을 수 있다고 하셔서 계속 패스를 주고 받아서 쉽게 송림초 수비를 뚫었다”고 했다.


남자 초등부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은준서가 단연 눈에 띈다. 은준서는 “경기할 때는 (잘 한다는 걸) 어느 정도 느끼는데, 다른 팀 경기를 보면 벌말초 강민수, 엄준형, 위건우, 안산초 김시온, 연가초 장준혁 등이 저보다 잘 한다는 느낌도 받는다”며 “다들 저보다 더 오래 농구를 했다. 특히 장준혁이 센터임에도 경기 운영 등에서 잘 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은준서가 돋보이는 건 이상곤이란 좋은 동료가 있기 때문이다. 이상곤은 평균 11.5점 10.2리바운드 3.2어시스트 1.3스틸 0.8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어시스트도 4개 이상 맛봤다. 은준서와 이상곤의 호흡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척척 맞아떨어진다


은준서는 “이상곤도 저와 호흡을 맞추며 실력이 늘었다. 상곤이에게 패스하면 바로 처리하면서 (골을) 넣었다는 느낌을 줘서 쉽게 백코트를 한다”고 이상곤의 기량을 신뢰했다.


은준서는 “코치와 감독 선생님 말을 잘 듣는,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이승현 선수가 우리 코치선생님(주영화) 제자이기도 하고, 슛이 워낙 좋아서 닮고 싶다”고 했다. 은준서가 다른 것보다 이승현처럼 노력하면 10년 뒤 지금처럼 KBL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은준서는 서울 연가초와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준결승 경기보다 확실히 몸을 더 움직이면서 장준혁을 더 확실하게 수비도 공격도 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나 7월(종별선수권), 9월 대회(윤덕주배)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구 해서초는 서울 연가초와 30일 오후 12시 20분에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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