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초 김하은 “카이리 어빙을 좋아한다” 

아마 / 이재범 / 2018-04-30 07:27:04


성남 수정초를 여자 초등부 결승으로 이끈 김하은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상대방을 너무 잘 속이고, 1대1에서 신장 큰 선수를 상대로도 잘 해서 어빙을 좋아한다.”


성남 수정초는 29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제17회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여자 초등부 준결승에서 수원 화서초에게 32-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수정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수정초 주전 가드는 김하은(156cm, G/F)이다. 김하은은 이날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김하은은 특히 서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12-11로 근소하게 앞선 전반 중반 연속 6점을 집중시켜 경기 흐름을 수정초로 끌고 왔다.


돌파 능력이 좋은 김하은은 대구 월배초와 8강 맞대결에서도 12점(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으로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하은은 “엄마가 농구 선수(손경원,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금메달 수상)여서 추천했다. 3학년 여름방학부터 농구클럽에서 시작한 뒤 5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며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준 뒤 “골을 넣거나 제가 스틸이나 어시스트를 하며 경기가 잘 풀릴 때 재미가 좋다”고 했다.


김하은은 긴 슛 거리를 가지고 득점을 잘 하면서도 때론 포인트가드로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김하은은 “비면 패스를 주고, (수비가) 붙으면 (골밑으로) 들어가는, 코치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하니까 더 잘 된다”며 “처음에는 슛이 안 날라갔는데 점차 거리를 늘렸다. 원래 자유투도 잘 안 들어갔다. 취미로 농구하는 오빠도 알려주고, 계속 연습하니까 잘 들어갔다”고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이유를 설명했다.


수정초 이미정 코치는 “코트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한다. 듬직하고, 작지만 강한 면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고, 리더십도 있다”고 김하은을 칭찬했다.


수정초 결승 상대는 서울 서초초다. 서초초는 정현(173cm, F)과 송윤하(172cm, F/C)를 앞세운 높이가 좋은데다 앞선 가드들도 운동능력을 자랑하며 전면강압수비로 상대 실책을 끌어내는 수비를 펼친다. 서초초를 꺾기 위해선 김하은의 역할이 그만큼 더 중요하다.


김하은은 “결승에서 우리 팀이 많이 움직이고, 경기가 안 풀리면 제가 돌파로 수비를 흔들 거다”며 “서로 더 단합해서 발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잘 하려는 것보다 선수들이 자기 할 일만 잘 하면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거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김하은은 좋아하는 선수를 묻자 잠시 뜸을 들인 뒤 “크게 보기는 하다.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을 좋아한다”며 “상대방을 너무 잘 속이고 1대1에서 신장 큰 선수를 상대로도 잘 해서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오빠가 볼 때 NBA 영상을 봤었다. 가드 위주로 보는데 스테픈 커리도 좋아한다”며 “국내선수 중에선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해서 이은혜 선수도 좋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소속인 이은혜는 수정초 출신이다.


성남 수정초와 서울 서초초의 결승 경기는 30일 오전 11시 10분에 열린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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