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림초 방성인, “목표는 오세근 같은 선수”

아마 / 이재범 / 2018-04-29 09:50:19


인천 송림초 방성인

[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재범 기자] “오세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중거리슛이 정확하고, 힘도 세고, 센스도 좋다.”


인천 송림초는 28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제17회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8강에서 안양 벌말초에게 35-3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어느 팀도 5점 이상 앞서지 못했다. 후반 중반까진 송림초가 끌려가는 분위기였다. 벌말초 에이스 강민수가 4반칙에 걸린 뒤 송림초는 흐름을 타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 주역은 방성원(167cm, G)과 방성인(165cm, PF) 쌍둥이 형제였다. 방성원은 14점 6리바운드를, 방성인은 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방성인은 이날 경기 후 “2년 동안 순위권에 못 들었는데 우리가 (3위 입상을) 해내서 기분이 좋다”며 “3학년 때 우승 후보로 꼽혀서 다 이겼었다. 지난 2년 동안에는 8강까지 올라간 게 최고 성적”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송림초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방성인은 벌말초에게 승리한 비결을 묻자 “우리끼리 파이팅이 좋았고, 수비도 잘 되었다. 상대가 파울이 많아서 이겼다”며 “리바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고, 공격에서 평소 하던 대로 자신있게 했다”고 답했다.


양팀 모두 서로 압박하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체력적으로 더 힘들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방성인은 “많이 힘들었는데 이기면 3위라서 악착같이 했다”고 경기를 되새겼다.


방성인은 이번 대회 4경기 평균 14.8점 9.3리바운드 2.5어시스트 1.3스틸 1.8블록을, 방성원은 평균 15.0점 7.0리바운드 1.3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방성인은 포워드, 방성원은 가드다. 신장은 가드인 방성원이 오히려 2cm 더 크다. 방성인은 “제가 155cm일 때 성원이가 150cm로 더 작았다. 그래서 성원이가 5학년 때 가드를 봤는데 6학년 때 키가 확 자랐다. 가드 포지션을 버릴 수 없어서 그대로 가드를 한다”고 했다.


어시스트도 가드인 방성인보다 방성원이 많이 하는 느낌을 준다. 기록에서도 방성인이 방성원보다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방성인은 그럼에도 “제가 패스를 잘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방성원이 더 패스를 잘 한다”고 했다. 어느 선수가 패스를 잘하건 두 선수가 경기 중에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건 분명하다.


방성인은 “쉬는 날 한 명이 드리블 치고 들어가면 다른 한 명이 컷인으로 들어가는 걸 계속 연습했는데 그게 경기 때 잘 나온다”며 “제가 이길 때도 있고, 성원이가 이길 때도 있어서 기량은 비슷한 거 같다. 성원이는 슛이 좋고, 저는 돌파를 좀 더 잘 한다”고 방성원과 서로의 장점을 들려줬다.


방성인은 “오세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중거리슛이 정확하고, 힘도 세고, 센스도 좋다. 엄마와 오세근 선수가 비슷한 거 같다”고 꿈을 밝혔다. 방성인은 여자농구 유영주 해설위원 아들이다.


송림초의 준결승 상대는 대구 해서초다. 해서초는 은준서(178cm, C)와 이상곤(170cm, F)이란 트윈타워를 앞세워 승승장구 중이다. 신장에선 송림초가 확실히 밀린다.


방성인은 “키가 작기에 속공이 답이다. 수비로 압박하고 속공으로 밀어붙이면 승산이 있을 거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인천 송림초와 대구 해서초의 준결승은 29일 오후 2시 40분에 열린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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