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40’S 매치] ‘기적 같은 결승골’ 윤영범, “들어갈 거라 생각하지 않아”

아마 / 김우석 기자 / 2017-08-24 09:38:26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분농회가 2연승을 달리던 메이저를 제압하고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분농회는 20일 용인 수지 동천동 팀식스유소년클럽 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회 바스켓코리아 40’S 매치 예선 첫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던 메이저를 윤영범의 13m가 넘는 거리에서 던진 버저비터가 골망을 가르며 44-43, 1점차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대회 첫 경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메이저 낙승이 예상되던 경기였다. 메이저는 전반전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리드를 그리면서 낙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후반전 분농회는 선수 전원이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추격전을 벌이기 시작,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터진 윤영범의 13m짜리 버저비터가 메이저 골망을 갈라 기적 같은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게임 후 전화 인터뷰를 나눈 윤영범은 “시간이 많지 않아 시도했던 슈팅이다.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볼 줄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들어가서 정말 기뻤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윤영범은 종료 4초를 남겨두고 메이저가 실패한 리바운드를 전달받아 오른쪽 사이드 라인을 타고 드리블을 시작했고,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센터 라인 두발 짝 정도 뒤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이 되리라고 생각한 이는 아무도 없었지만, 볼은 거짓말같이 백보드를 맞고 림으로 빨려 들었다.


분농회 선수들은 모두 센터 라인으로 뛰어나와 기적을 기쁨으로 승화시켰고, 메이저 몇몇 선수들도 박수를 보내며 패배를 인정했다.


윤영범은 “내가 원래 슛을 많이 던지는 선수인데, 오늘은 가드가 없어서 포인트 가드 역할을 주로 소화했다.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근데 패스가 잘 골로 연결되지가 않아 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전은 달랐다. 일단 +1 슛터가 터졌다. 그래도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5점차로 줄었을 때 ‘힘을 내자’라는 생각은 했다. 어쨌든 이겨서 정말 기쁘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윤영범은 40대에 접어들며 분농회에 입단한 선수다. 이전까지 성남시 청년부 팀에서 활약했던 생활체육 농구 매니아다. 40대 들어서며 분농회 선배들과 오랜 인연을 의리로 승화시켜 여러 팀 콜을 떨쳐내고 분농회에 입단한 의리파 선수다.


그는 "40대 들어와서 분농회에 입단했다. 4년 정도 된 것 같다. 이 팀은 의리와 정이 있다. 젊었을


때 형님들과 농구를 꽤 자주 즐겼다. 배신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선택하게 되었다. 60~70이든 끝까지 가고 싶다. 올 해 44세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윤영범은 “오늘 경기에는 주 전력이 2~3명 정도 빠졌다. 다음 게임에는 합류할 예정이다. 조금 더 안정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나는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찬스를 만들겠다. 또, 시합에 참여하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대신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부상이 없어야 한다. 사람들이 서로 배려하면서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며 우승과 부상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임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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