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말리그 왕중왕전] 고교 최고 센터 삼일상고 하윤기, “꼭 우승하겠다”

아마 / 박정훈 / 2017-08-11 06:14:45

[바스켓코리아 = 삼천포/박정훈 기자] “우리가 이번에 우승을 하면 3년 연속이다. 그래서 꼭 우승하겠다.”


삼일상업고등학교는 10일 삼천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사천대회 남자 고등부 4강전에서 광신정보산업고등학교에 104-64로 승리했다. 결승에 진출한 삼일상고는 오는 11일 군산고와 우승컵을 두고 다투게 된다.


이날 삼일상고는 높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하윤기(202cm, 센터, 3학년)-이현중(201cm, 포워드, 2학년)-최주영(203cm, 센터, 3학년)으로 구성된 삼일상고 빅맨진은 힘과 높이, 스피드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광신정산고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고교 최고의 센터 하윤기는 “어제는 초반에 상대를 얕봐서 3쿼터까지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오늘은 쉽게 풀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일상고는 9일 열렸던 8강전에서 홍대부고의 외곽슛을 막지 못하면서 전반전에 고전했었다.


이날 삼일상고는 광신정산고를 64점으로 묶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평균 31.5득점(3점슛 4.5개 성공)을 올렸던 광신정산고 에이스 김종호에게는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수비가 좋았던 이유를 묻자 하윤기는 “늘 하던 대로 했다. 광신정산고가 초반에 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쉬운 경기를 했다. 김종호를 막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수비는 없었다.”고 답했다.


하윤기는 24분을 뛰며 24점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그 방법도 다양했다. 포스트업은 당해낼 선수가 없었고 픽&롤, 속공 마무리, 하이-로 게임 등을 통해 계속 점수를 추가했다. 득점 루트가 다양한 비결을 묻자 하윤기는 “그냥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답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윤기의 활약은 공격뿐이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광신정산고 선수들의 골밑 접근을 차단시켰다. 단 2쿼터에는 다소 아쉬운 수비가 몇 차례 나왔다. 중거리슛을 견제하지 못했고, 픽&롤을 막는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다. 하윤기는 “애들한테 미안했다. 내가 한발 나가야 했는데 힘들어서 나가지 않았다.”며 당시 아쉬웠던 수비를 반성했다.


하윤기는 지난 7월 이집트에서 열렸던 2017 FIBA U19 월드컵에 참가했다. 어떤 점을 배우고 느꼈는지 궁금했다. 그는 “내 포지션의 선수들이 나보다 5~6cm 컸다. 힘도 더 강했다. 그래서 국내 선수들을 상대할 때보다 힘들었다. 다들 나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훅슛을 장착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체격이 좋은 선수들과 겨뤄본 소감을 밝혔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 물었다. 하윤기는 “키가 커서 좋다. 반면 자세가 높으니까 수비할 때 잘 따라가지 못하고 슛도 맞는다. 늘 의식하고 있는데 시합 때 힘들면 자세가 다시 높아진다.”며 키와 높은 자세를 장, 단점으로 꼽았다.


하윤기는 최근 3년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삼일상고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었다. 내년에 자신의 뒤를 이어 삼일상고를 이끌 선수를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주저 없이 “이현중”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키가 2미터가 넘는데 외곽에서 자유 자재로 슛을 던지고 드라이브인을 한다. 작은 선수가 막으면 포스트업도 한다. 엄청나다.”고 덧붙이며 2학년 포워드 이현중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물었다. 하윤기는 “우리가 이번에 우승을 하면 3년 연속이다. 그래서 꼭 우승하겠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삼일상고와 올해 첫 우승을 노리는 군산고의 결승전은 오는 11일 삼천포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 박정훈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정훈 박정훈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