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주말리그 왕중왕전] 평원중 이종현, 준결승 접수한 '3점슛'과 '운동능력'

아마 / 이성민 / 2017-08-10 19:30:59

[바스켓코리아 = 삼천포/이성민 웹포터] 이종현(176cm, 포워드)이 3점슛과 운동능력을 앞세워 준결승 무대를 접수했다.


이종현(3점슛 2개 포함 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맹활약한 평원중학교(이하 평원중)는 10일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인천안남중학교(이하 안남중)에 75-54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진 이종현이었지만, 경기 후 만난 그는 “원래 우리 팀이 하던 대로 했다. 동료들이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본인도 잘했다고 말하자 그는 “저도 조금 잘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이어서 “하지만 오늘 저의 활약은 10점 만점에 7점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득점을 많이 했지만, 쉬운 득점 기회에서 몇 개를 못 넣었다. 실책도 했기 때문에 2~3점 정도는 빼야할 것 같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종현은 스스로 냉정한 평가를 내렸지만, 이날 평원중 승리의 수훈갑임에 틀림없다. 자신의 장점인 운동능력을 앞세워 평원중의 얼리 오펜스를 이끌었고, 중요한 순간 3점포도 터뜨리며 평원중의 리드에 앞장섰다. 특히 1, 3쿼터에 터진 이종현의 3점슛은 안남중의 추격 의지를 꺾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종현은 이날 자신의 3점슛에 대해 “어제 연습을 많이 해서 슛감이 괜찮았다. 중요한 순간에 자신있게 던졌는데, 슛이 들어가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2개의 3점슛을 넣은 이종현이지만, 사실 3점슛은 이종현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좋은 슈팅 메커니즘을 갖고 있음에도 슈팅 기회에서 유독 자신이 없는 모습들을 자주 보였던 이종현이다.


이종현도 자신감 없는 자신의 모습에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그는 “기회가 날 때 자신있게 안 쏜 것들이 후회가 된다”며 “앞으로는 꾸준히 연습해서 3개중에 2개는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주먹을 꽉 쥐어보였다.


이종현은 중등부 내에서 최고 수준의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 186cm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투 핸드 덩크슛을 가볍게 시도할 수 있는 점프력과 가드 못지않게 빠른 발은 그의 돋보이는 장점이다.


이종현도 자신의 운동능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금은 발목을 다쳐서 자제하고 있지만, 원래 탄력이 좋은 편이다. 러닝 스탭으로 가볍게 투 핸드 덩크를 시도할 수 있다. 운동능력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종현은 화려한 운동능력의 소유자이지만, 코트 위에서 돋보이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그는 “혼자서 화려한 것보다는 팀의 부족한 부분을 딱 맞게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멋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맞춤형 조각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신 있는 발언과 함께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이종현이지만, 롤 모델만큼은 화려하다. 이종현의 롤 모델은 김선형(서울SK)이다. 그의 화려한 운동능력과 부합하는 맞춤형 롤 모델. 이종현은 “김선형 선수와 같이 슛도 잘 쏘고, 탄력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현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평원중은 다음날은 11일 오후 1시 20분에 대전중과 우승컵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평원중으로서는 지난 종별선수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종현 역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종현은 “지금까지 나왔던 어이없는 실책을 줄이고, 동료들과 함께 우리만의 농구로 꼭 우승을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이종현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결승전에서도 펼쳐진다면, 평원중은 대회 최정상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성민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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