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주말리그 왕중왕전] ‘트리플 더블’ 안양고 김동준, “왼손 가드 계보 잇겠다”
- 아마 / 박정훈 / 2017-08-09 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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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삼천포/박정훈 기자] “열심히 해서 왼손 가드 계보를 잇는 선수가 되겠다.”
안양고등학교는 9일 삼천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사천대회 남자 고등부 8강전에서 전주고등학교에 77-74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안양고는 오는 10일군산고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된다.
이날 안양고 에이스 김동준(180cm, 가드, 3학년)은 ‘트리플 더블’(28득점 10리바운드 14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김동준은 전반전에 전주고의 대인방어를 상대로 2대2공격과 속공 전개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후반전에는 전주고가 꺼내 든 지역방어의 가운데를 뚫어 버리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김동준은 “전주고는 얼마 전에 군산고를 이긴 강한 팀이다.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색깔을 보여줘서 이긴 것 같다. 마지막 원샷 플레이 상황에서 내가 뒤로 연결해준 패스를 현우가 넣었을 때 이겼다고 확신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동준은 경기 종료 9.9초 전 주현우(200cm, 센터, 3학년)에게 멋진 도움을 배달하며 팀이 77-74로 달아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주고의 지역방어와 대인방어 가운데 어떤 수비를 상대하는 것이 더 수월했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어제부터 전주고에 대비해서 많은 연습을 했다. 쉬운 것은 없었다. 근데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건 대인방어를 상대로 센터와 2대2 공격을 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김동준은 발이 아주 빠르다. 고교 무대를 넘어 성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빠르다. 초등학교 때부터 뛰는 것을 좋아했다는 김동준에게 안양고에서 가장 빠르냐고 물었다. 그는 “나는 가장 빠르다고 생각 안 하는데 애들하고 선생님이 내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며 자신이 학교에서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김동준은 빠른 발 못지않게 기술도 뛰어난 고교 최고의 포인트가드이다. 고속 질주 상황에서 안정적인 드리블을 할 수 있고, 2미터가 넘는 장신 선수 앞에서도 높은 확률로 득점을 올릴 만큼 레이업슛이 뛰어나다. 기술이 좋은 비결을 묻자 그는 “타고난 부분도 있고 코치님께서 1대1 지도를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재능과 노력을 그 이유로 꼽았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이 궁금했다. 김동준은 “스피드와 돌파, 패스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반면 3점슛은 보완해야 한다. 그래서 오승환 A코치님한테 많은 지도를 받고 있다.”며 장점으로 스피드-돌파-패스, 단점으로 3점슛을 꼽았다.
김동준은 왼손잡이 농구선수이다. 그로 인한 장, 단점이 있냐고 묻자 그는 “내가 남들보다 반박자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왼손을 쓰면서 생기는 단점은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허재, 김승현의 뒤를 잇는 ‘레전드 왼손잡이 가드’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선배님들 따라 더 열심히 해서 왼손 가드 계보를 잇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동준은 지난 5월 『바스켓코리아』와 했던 인터뷰에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롤모델은 없다.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 보겠다.”고 답했다. 아직도 유효한 것인지 궁금했다. 김동준은 “그때 없었으니까 지금도 없다.”며 여전히 롤모델이 없다고 전했다.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는지 궁금했다. 김동준은 “포지션은 다르지만 같이 대표팀 갔다 온 군산고 이정현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는 외곽슛과 돌파가 다 뛰어나다. 그래서 같이 뛸 경우 항상 믿고 패스를 줄 수 있는 신뢰가 생겼다.”며 군산고 이정현을 라이벌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물었다. 김동준은 “4강에서 군산고를 꺾고 결승에 가서 우승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대학에 진학한 후 프로에 진출해서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김동준이 이끄는 안양고는 오는 10일 군산고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 =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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