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주말리그 왕중왕전] 휘문중 김선우, ‘화려한 드리블’로 홍대부중 프레스 격파
- 아마 / 이성민 / 2017-08-09 17: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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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삼천포/이성민 웹포터] 휘문중의 ‘야전사령관’ 김선우(166cm, 가드)가 화려한 드리블로 홍대부중의 프레스 수비를 깼다.
김선우(12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맹활약한 휘문중학교(이하 휘문중)는 9일 삼천포초등학교에서 열린 2017 한국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8강 토너먼트에서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이하 홍대부중)에 92-80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선우는 “올해 서울시소년체전과 주말리그에서 홍대부중을 만났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2번 다 졌다. 홍대부중에 복수를 한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휘문중은 이날 승리했지만 전반전까지 경기내용은 좋지 않았다. 상대 프레스 수비를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득점 기회에서 아쉬운 마무리와 턴오버로 인해 스스로 맥을 끊는 장면도 수차례 나왔다. 어렵게 득점을 올리고 쉽게 실점하는 등 수비 집중력도 아쉬웠다. 전반전 5점차 리드에도 안심할 수 없었던 이유.
김선우는 전반전 아쉬웠던 경기 내용에 대해 “경기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상대가 처음부터 프레스 수비를 붙다보니까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후반전에 수비가 잘되면서 경기력이 살아난 것 같다. 저희가 평소에 자신있는 지역방어가 상대방에게 잘 먹혀들었던 것 같다. 수비 성공 이후 (조)환희(176cm, 가드) 형과 (차)광민(183cm, 가드)이 형이 슛을 잘 넣어줘서 이겼다”고 말하며 후반전 경기력 향상의 원동력으로 ‘수비’를 꼽았다.
김선우의 말처럼 휘문중이 후반전에 보여준 3-2 지역방어는 가공할만한 위력을 뽐냈다. 휘문중은 백코트와 프런트코트 라인이 촘촘한 수비망을 형성, 홍대부중의 골밑 돌파와 미드레인지에서의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촘촘한 수비를 앞세운 휘문중은 3쿼터에 단 14점만을 허용했다. 2쿼터에 23점을 내준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수비 성공을 거뒀다.
수비와 더불어 홍대부중의 프레스를 무용지물로 만든 김선우의 드리블도 승리에 일조했다. 리드를 완벽하게 빼앗긴 홍대부중이 풀 코트 프레스를 통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지만, 김선우가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완벽하게 해체했다. 2학년이라는 신분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자신감과 빼어난 드리블 실력이었다.
김선우는 이날 자신이 보여준 프레스 수비 공략에 대해 “프레스 수비를 뚫는 것은 정말 자신있다. 평소에도 많이 연습하고 있고, 형들과 감독님께서도 상대가 붙으면 자신있게 드리블로 뚫으라고 주문하신다. 오늘도 많이 믿어주셔서 더 자신있게 드리블을 했다”고 말했다.
드리블의 완성도가 높은 김선우지만, 키가 작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김선우의 키는 166cm에 불과하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이지만, 동 포지션 대비 작은 키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김선우에게 작은 키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 없는지 묻자 “키가 크면 블록슛을 많이 안 당하는데, 키가 작아서 블록슛을 많이 당한다. 블록슛을 당하지 않으려고 공을 높이 띄워서 슛을 쏘는데 확률이 좀 낮은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도 “키는 작지만 나만의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드리블이 가장 자신있다. 주말마다 스킬트레이닝을 통해 연습을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연습 때마다 드리블을 가르쳐주신다. 드리블은 누구에게도 안질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드리블뿐만 아니라 슛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코치님께서 플로터도 연습하라고 하셔서 조금씩 하고 있다. 하지만 플로터는 미들슛이 완성이 됐다고 생각하면 연습에 몰두할 생각이다”라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드리블 연습 이외에도 슛 연습에 몰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당찬 김선우의 이번 대회 목표는 ‘결승전 진출’이다. 김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에 꼭 가고 싶다. 종별선수권에서는 제가 안 뛰었는데 4강에 올랐었다. 이번에는 제가 뛰고 4강을 가서 기분이 더 좋다. 하지만 더 올라가고 싶다. 결승전에 가서 더 기뻐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선우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꼭 거두겠다. 3학년 형들과 마지막 대회인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는 굳은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터뷰 내내 김선우의 얼굴에는 기쁨과 설렘이 공존했다. 자신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기쁨과 주축선수로서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는 설렘이었다.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달성한 김선우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평소 오르지 못할 곳이라고 생각했던 결승 무대가 더욱 가까워졌음을 느낀 김선우는 자신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과연 김선우와 휘문중은 결승 무대에 안착할 수 있을까? 김선우와 휘문중의 행보에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이성민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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