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왕중왕전] 표명일-심성영 재현한 김상균의 3점슛 10방
- 아마 / 이재범 / 2017-08-06 0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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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고와의 맞대결에서 3점슛 10개를 성공한 용산고 김상균(점프볼) |
[바스켓코리아 = 삼천포/이재범 기자] 용산고 3학년 김상균(173cm, G)이 3점슛 10개를 터트렸다. 표명일 동부 전 코치가 LG를 상대로 기록했던 3점슛 10방이 그대로 떠올랐다.
용산고는 5일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사천대회 남고부 E조 예선에서 경복고에게 91-79로 이겼다. 경복고 주축 세 명인 정호영, 양재민, 서정현이 부상으로 결장한데다 김상균의 3점슛 폭발이 승리의 큰 힘이었다.
남자 프로농구에서 21시즌 동안 10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한 선수는 8명이며, 이들이 총 12회(2003~2004시즌 밀어주기 경기 기록 제외시 10회) 작성했다. 3점슛 거리가 6.75m로 늘어난 2009~2010시즌 이후 두 자리 3점슛을 기록한 선수는 조성민(2013.12.01, vs. SK, 10개)이 유일하다.
1번이라도 10개 이상 3점슛을 기록한 선수는 김상식, 문경은, 우지원, 조상현, 조성민, 조성원, 정인교, 표명일이다. 슈터로 활약한 7명과 달리 표명일은 포인트가드였다. 그럼에도 10개라는 3점슛을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표명일을 버리는 수비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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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1월 12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개의 3점슛을 성공한 표명일(KBL) |
2006년 11월 12일, 당시 KCC 소속이었던 표명일은 LG와 맞대결에서 1,2,4쿼터에 각 3개씩 총 10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40점을 기록했다. 현대와 KCC를 오랜 기간 이끈 당시 LG 신선우 감독은 KCC 주전 포인트가드 이상민(삼성 감독)이 결장해 표명일이 대신 주전으로 나서자 그의 3점슛을 수비하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장면은 WKBL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KB스타즈 심성영은
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점슛 10개 포함 35점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 역시 심성영에게 3점슛을 마음껏 던지라는 듯 수비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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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 15일 KEB하나은행과의 서머리그에서 10개의 3점슛을 성공한 KB스타즈 심성영 |
심성영은 10개의 3점슛을 넣은 뒤 “KEB하나외환이 나를 안 막을 줄 몰라서 당황해 경기 초반에는 3점슛을 잘 못 넣었다. 그 이후에도 계속 안 막길래 오기 있게 던졌더니 (3점슛이) 잘 들어갔다. 팀원들이 기회를 잘 만들어줬다”고 했다.
김상균이 3점슛을 10개나 넣을 수 있었던 것도 표명일, 심성영과 마찬가지다. 경복고가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김상균의 3점슛을 버렸다. 그것이 결국 3점슛 10개로 이어졌다.
경복고 오재현은 이날 경기 후 “우리 신장이 작아서 (골밑으로) 더블팀을 가야 했다. 김상균의 3점슛이 안 좋은 거 같아서 버렸는데 김상균의 슛이 다 들어가버렸다”고 했다.
김상균은 특히 2쿼터 중반 3점슛에 이어 3점슛 같은 점퍼를 성공한 뒤 연속 4개의 3점슛을 터리며 혼자서 연속 17득점했다. 김상균은 2쿼터에만 터진 5개를 바탕으로 10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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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상균의 3점슛을 내버려둘 정도로 약했는지는 의문이다. 더블팀을 가기 위해 한 명의 선수를 버리는 수비는 표명일, 심성영처럼 늘 있다. 동국대는 종별선수권 단국대와의 맞대결에서 3점슛이 약한 원종훈을 버리고 하도현과 홍순규의 골밑을 차단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 덕분에 승리를 챙겼다.
김상균은 지난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와 종별선수권 9경기에서 평균 6.56점을 올렸다. 이 득점의 대부분은 평균 1.78개라는 3점슛으로 기록했다. 20분 이상 출전한 6경기에선 평균 2.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중고농구 기록지에선 3점슛 시도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성공률을 알 수 없지만, 김상균은 3점슛으로 주로 득점하던 선수였다. 경복고는 이런 선수를 버리는 수비를 했고, 결국 10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경복고는 이지승 코치가 맡고 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은 이환우 감독대행이었다(물론 서머리그에선 감독 대신 코치가 벤치를 지킨다). 두 명 모두 신선우 감독과 현대와 KCC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공통점이 있다.
사진제공 = KBL, WKBL,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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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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