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MVP' 휘문고 신승민, “우리 팀은 하나로 움직인다”
- 아마 / 박정훈 / 2017-08-01 06: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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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상주/박정훈 기자] “내가 휘문고 에이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하나로 움직이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서 군산고를 이길 수 있었다.”
휘문고등학교는 3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 군산고등학교를 85-80으로 꺾고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MVP의 영광은 결승전에서 26득점 15리바운드 3도움 2스틸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휘문고 에이스 신승민(198cm, 포워드, 3학년)에게 돌아갔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신승민은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이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4강까지 어렵게 올라왔다. 마지막에 군산고라는 큰 상대를 만났지만 모두 하나가 되어 정말 열심히 했다. 우리 휘문고 주장 김민진이 애들을 잘 이끌어줘서 이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 많은 사람들이 2명의 U19 대표선수(신민석, 이정현)를 보유한 군산고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휘문고는 40분 내내 지역방어를 유지하는 승부수로 드라마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신승민은 “우리는 수비와 속공, 리바운드 같은 궂은일 위주로 하는 팀이다. 군산고가 실력이 우세하고 U19 국가대표도 있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임하자고 미팅을 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기에 우승한 것 같다.”며 궂은일에 집중한 것이 우승으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군산고 이정현(190cm, 가드, 3학년)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한 소감을 묻자 신승민은 “내가 휘문고 에이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하나로 움직이다. 내 덕분이 아닌 모두가 열심히 한 발 더 뛰었다. 그래서 이정현과 신민석 같은 뛰어난 선수가 있는 군산고를 이길 수 있었다.”며 휘문고 선수들 모두가 잘해서 거둔 우승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날 휘문고는 경기 내내 지역방어를 유지하며 2-3, 3-2 대형을 수시로 오갔다. 신승민에게 이날 준비한 수비 작전을 물었다. 그는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다. (웃음) 3-2지역방어, 안쪽을 좀 더 공고히 하는 2-3지역방어를 번갈아 사용했다.”고 답했다.
휘문고는 4쿼터에 군산고가 꺼내든 지역방어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승민은 이에 대해 “지역방어는 1.5명의 수비를 하기 때문에 많이 움직인다. 군산고의 지역방어에 당황했던 이유는 지역방어 대형으로 자리 잡은 후 1대1로 따라 다니니까 이게 존인지 맨투맨인지 우리가 헷갈렸다. 그래서 어려웠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종별선수권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물었다. 신승민은 “이번 대회에 나오기 전 서울 전국체전 예선전이 있었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수비와 속공을 많이 준비했다. 여기 오기 일주일 전에 서울 전국체전 3차 예선에서 경복고를 이겼다. 그 분위기를 잘 끌어와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전국체전 예선에 초점을 맞춘 철저한 준비가 이번 대회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고교 최고의 선수에 등극한 신승민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을 물었다. 그는 “내-외곽을 오가고 빠른 패스와 속공 참여가 가능하다. 내가 직접 이런 말 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웃음) 다재 다능하다. 롤모델이 휘문고 현주엽 선배이다. 많은 방면으로 농구를 하려고 노력한다.”며 다재 다능함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드리블 칠 때 자신감이 없다. 중학교 때는 센터를 봤기 때문에 안에서 많이 했다. 그래서 안쪽 공격에는 강점이 있지만 외곽에서 치고 들어가거나 속공 상황에서 내가 드리블 후에 마무리하는 능력이 좀 떨어진다. 그리고 웨이트를 많이 해서 몸이 두꺼운데 활동량이 많아서 체력에 부족함을 느낀다.”고 덧붙이며 드리블과 체력을 단점으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일정과 계획을 물었다. 신승민은 “시즌 막바지로 와서 특별한 일정은 없다. 10월 전국체전 하나 남았다. 3학년과 1-2학년 다같이 오늘처럼 단합하고 열심히 뛰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인사를 나누기 전 신승민에게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뭐냐고 물었다. 그는 “내가 냉면을 좋아한다. 고기와 냉면을 같이 먹고 싶다. 안 먹은지 너무 오래됐다. 대회 중에는 몸 관리 차원에서 면 종류를 먹지 않았다. 대회 끝났으니까 이제는 먹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이성민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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