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이정현 맹활약’ 군산고, 삼일상고 꺾고 결승 진출...휘문고도 결승 합류(30일 남고부 종합)
- 아마 / 이성민 / 2017-07-30 17: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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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웹포터] 이정현의 냉정한 손끝이 군산고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군산고등학교(이하 군산고)는 3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준결승에서 이정현(2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신민석(22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수환(11점 3어시스트), 서문세찬(12점 3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삼일상업고등학교(이하 삼일상고)에 83-79로 승리했다. 군산고는 이날 승리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뒤이어 펼쳐진 무룡고와 휘문고의 준결승 2경기에서는 휘문고가 83-7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 1쿼터 : 삼일상고 21-21 군산고
우승후보간의 대결답게 1쿼터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펼쳐졌다. 삼일상고는 하윤기와 이현중의 하이-로우 게임, 하윤기의 포스트 업에 이은 피딩과 컷인을 활용해 초반 득점을 올렸다. 군산고는 신민석의 포스트 업으로 맞섰다. 양팀은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경기의 균형을 유지했다.
흐름의 변화는 쉽게 발생하지 않았다. 삼일상고는 하윤기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는 가운데 이현중과 백찬, 임경태가 외곽에서 점퍼와 3점슛을 터뜨리며 화력을 뽐냈다. 4분 50초를 지날 때 삼일상고가 이현중과 백찬의 연속 득점으로 4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군산고가 반격하며 따라 붙었다. 이정현과 신민석의 투맨 게임, 개인기에 의한 연속 득점이 삼일상고로 넘어갈 뻔한 흐름을 되돌렸다.
남은 시간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종료부저가 울릴 때까지 어느 한 팀도 앞서지 못한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 2쿼터 : 삼일상고 42-36 군산고
2쿼터 시작 후 약 1분간 양팀은 서로의 수비에 묶여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강력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가 코트를 수놓았다.
빈틈없는 수비를 먼저 극복한 쪽은 삼일상고였다. 하윤기가 피벗에 이은 골밑슛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군산고는 곧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작전타임 이후 이정현이 3점포를 터뜨리며 군산고의 분위기 변화에 앞장섰다. 이어진 수비에서 문가온에게 팁인 득점을 내주었지만, 이준협과 이정현의 점퍼, 3점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하며 기세를 이었다. 오랜만에 상승세를 맞이한 군산고는 2분 20초가 지날 무렵 4점차로 앞서나갔다(29-25).
군산고가 리드를 거머쥐자 삼일상고의 호흡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1쿼터에 효과적으로 먹혔던 이현중과 하윤기의 하이-로우 게임이 군산고의 수비에 간파되어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임경태와 문가온, 이주영의 슛도 아쉬운 정확도를 보이며 힘을 내지 못했다. 4점 내외의 격차는 계속해서 유지됐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삼일상고 벤치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를 기점으로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됐다.
삼일상고의 작전타임 직후 신민석이 페네트레이션으로 득점을 올리며 군산고의 상승세를 잇는 듯했다. 그러나 하윤기가 연속 2개의 점퍼를 터뜨리며 종료 2분 22초를 남겨놓고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끝이 아니었다. 삼일상고는 작전타임 이후 기존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에서 3-2지역방어로 변화를 주었다. 삼일상고의 수비 변화는 효과적이었다. 이전까지 삼일상고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던 이정현과 신민석이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뒷선의 이현중과 하윤기가 적극적인 헬프 디펜스로 경로를 차단했고,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은 패스가 속출했다. 앞선의 최주영과 임경태가 공을 가로채 속공 득점을 올렸다. 더불어 종료 1분 15초 전 이현중이 3점포를 터뜨리며 5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군산고는 서문세찬 투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삼일상고의 3-2 지역방어 앞에서 서문세찬의 스피드도 효과적인 공격 무기는 아니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삼일상고는 종료 25초전 문도빈의 3점슛에 힘입어 42-36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 3쿼터 : 군산고 62-59 삼일상고
양팀은 나란히 3점슛을 주고받으며 3쿼터를 시작했다. 이정현과 임경태가 각 팀의 산뜻한 출발을 이끌었다.
삼일상고는 2쿼터에 효과적이었던 3-2 지역방어를 앞세워 군산고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첫 실점 이후 약 1분간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이 아쉬웠다. 삼일상고는 하윤기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에 이은 피딩으로 파생된 외곽슛 기회를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임경태와 문도빈, 이주영이 차례대로 슛을 던졌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삼일상고는 좋은 수비를 펼쳤음에도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전까지 삼일상고의 3-2 지역방어에 틀어 막혔던 군산고가 약 2분간의 소강상태를 깨고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3분 30초가 흐를 무렵 터진 서문세찬의 3점슛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이후 이정현의 속공 3점슛, 김수환의 속공 바스켓카운트 득점이 연거푸 발생, 종료 4분 47초를 남겨놓고 균형을 맞췄다(50-50).
리드를 거머쥔 군산고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임경태의 3점슛과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이정현과 서문세찬, 김수환이 끊임없이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조금씩 벌려냈다. 특히 김수환과 이정현은 속공 상황에서 연속 5점을 합작하며 종료 1분 32초를 남겨놓고 군산고에 4점차 리드를 선사했다.
삼일상고는 남은 시간동안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군산고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더 이상의 흐름 변화없이 3쿼터가 정리됐다.
▲ 4쿼터 : 군산고 83-79 삼일상고
군산고는 신민석의 3점슛으로 4쿼터 출발을 알렸다. 선취득점 이후 더욱 강력해진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앞세워 삼일상고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준협의 하윤기 수비가 빛을 발했다. 이준협은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하윤기를 페인트 존 밖으로 몰아냈다. 이정현이 순간적으로 협력 수비를 들어와 공을 훑어냈다. 이정현이 스틸 이후 서문세찬에게 재빠르게 패스를 건네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4쿼터 시작 후 1분 18초가 흐른 시점 군산고가 8점차로 달아났다(67-59).
위기를 느낀 삼일상고는 작전타임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작전타임 이후 이현중이 3점슛 2개를 연거푸 집어 넣었다. 순식간에 격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삼일상고의 상승세에 당황한 군산고는 신민석의 섣부른 공격으로 인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그 사이 삼일상고는 하윤기와 이현중의 하이-로우 게임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 3분 20초가 흐른 시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67-67).
이후 약 3분간 양팀은 득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삼일상고는 하윤기와 이현중, 군산고는 신민석, 이정현, 서문세찬이 공격을 이끌었다. 활발한 점수 교환 속 균형은 변함없이 팽팽했다.
팽팽한 긴장 속에서 군산고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수환의 페네트레이션 득점을 시작으로 김수환의 속공 득점, 이정현의 3점슛이 연거푸 터졌다. 3차례 득점 모두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나온 뜻 깊은 득점이었다. 반면 삼일상고는 하윤기가 다소 떨어진 집중력을 보이며 쉬운 슛 기회를 모두 놓쳤다. 이현중의 골밑 득점이 전부였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군산고가 77-73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일상고는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1분 10초전 이정현이 기습적으로 던진 점퍼가 그대로 림을 갈랐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종료부저와 함께 이정현이 공을 높이 던져 올렸다. 군산고의 결승 진출을 자축하는 세레모니였다.
[30일 남고부 준결승 결과]
▲ 군산고 83(21-21, 15-21, 26-17, 21-20)79 삼일상고
[군산고]
* 이정현 : 2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 신민석 : 22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 세문세찬 : 12점 3리바운드
[삼일상고]
* 하윤기 : 27점 12리바운드
* 이현중 : 2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 임경태 : 1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 휘문고 83(19-18, 14-21, 24-16, 26-16)71 무룡고
[휘문고]
* 신승민 : 26점 22리바운드 4어시스트
* 진승원 : 13점 4리바운드
[무룡고]
* 백지웅 : 23점 6리바운드
* 문정현 : 21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 박재민 : 13점 7어시스트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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