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작은 거인’ 휘문고 김민진, '김시래를 닮고 싶다'
- 아마 / 김우석 기자 / 2017-07-30 1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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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시즌 휘문고를 첫 4강으로 이끈 3학년 가드 김민진 |
[바스켓코리아 = 상주/김우석 기자] 휘문고가 2017 시즌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휘문고는 29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72회 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4강전에서 용산고를 82-58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휘문고보다 용산고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하는 이들이 더 많았기 때문. 휘문고는 시작부터 용산고를 강하게 압박하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지 않으면 경기 흐름이 어렵게 흘러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인 듯 했다.
휘문고 전략은 완전히 적중했다. 강한 압박 수비에 이은 빠른 트랜지션을 통한 공격으로 용산고 방심의 허를 찔렀고, 공수가 수월하게 전개되며 초반 흐름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는 경기 종료 시까지 이어졌고, 24점차 낙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휘문고 완승의 배경에는 두 선수가 존재했다. 휘문고 가드 진을 이끌고 있는 김민진(178cm, 3학년)과 신승민(포워드, 198cm, 3학년)이 주인공이었다. 두 선수는 31점(신승민 16점, 김민진 15점), 16리바운드(신승민 12리바운드, 김민진 7리바운드), 13어시스트(신승민 6어시스트, 김민진 7어시스트), 10스틸(신승민 7스틸, 김민진 3스틸)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승민이 올어라운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민진은 용산고와 가드 진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김민진 스피드와 경기 운영, 패스 센스는 돋보였다. 초반부터 빠르게 공격 코트로 넘어가는 첨병 역할을 해냈고, 탁월한 시야가 바탕이 된 패스로 여러 차례 어시스트 패스를 생산했다. 용산고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휘문고는 경기 초반 펼쳐진 김민진 활약에 힘입어 경기 흐름을 틀어쥘 수 있었다. 결국 경기는 예상과 달리 휘문고 완승으로 정리되었다. 김민진의 100점 짜리 활약과 신승민의 다재다능함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게임 후 만난 김민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초반부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정신력이 좋았다. 예선 때는 경기력이 별로 좋지 못했다. 코치님과 선수들이 아침에 미팅했다. 그 부분도 효과를 보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후 “존 디펜스 연습을 많이 했다. 오늘은 연습한대로 떨어졌다. 2-1-2 등이 잘 맞아 떨어졌다. 또, 공격에서는 리바운드, 루즈볼 잡고 빨리 공격으로 전환을 했다. 초반에 속공과 얼리 오펜스가 잘 수행되면서 흐름을 잡았던 것 같다.”고 경기 전체를 평가했다.
장단점에 대해 물었다. 김민진은 “픽엔롤 게임에 정말 자신이 있다. 또, 1대1에도 능하다고 생각한다. 미드 레인지도 자신이 있다. 뱅크슛에 자신이 있다. 패스 센스는 아직 부족하다. 후배들 중에 패스 잘하는 친구 많다. 그래서 많이 배웠고, 배우고 있다. 3점슛도 부족한 것 같다. 야간 훈련에 많은 부분을 3점슛에 할애하고 있다. 드리블은 스킬 트레이닝 통해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경기 운영도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템포 조절이 부족하다.”며 자신을 정확히(?) 진단했다.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김시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빠른 공격 전개가 너무 인상적이고 패스 센스도 좋다. 닮고 싶은 선수다.”라고 딱 잘라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진은 “무룡고 속공이 정말 좋다. 가드 진이 좋다. (정)민수와 볼 관리를 잘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우리에게는 높이가 있다. 백코트 최대한 빨리 속공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4강전 승리를 장담(?)했고, “앞선 대회에서는 8강이 최고 성적이다. 무룡고를 꺾고 결승전가서 삼일상고나 군산고하고 좋은 게임하고 싶다. 즐겁게 하고 싶다. 무조건 결승에 올라가겠다.”라는 다짐을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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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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