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전주남중 보배’ 고정현-이경도, 완벽 호흡을 논하다

아마 / 이성민 / 2017-07-29 14:43:29

[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웹포터] 고정현(186cm, 포워드)과 이경도(186cm, 포워드)가 완벽한 외곽 호흡을 뽐내며 전주남중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전주남자중학교(이하 전주남중)은 29일 상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중부 8강 토너먼트에서 삼선중학교(이하 삼선중)에 70-63으로 승리했다. 전주남중은 이날 승리로 남중부 4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전주남중의 4강 진출은 고정현과 이경도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둘은 각각 2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7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의 수훈갑이 됐다.


경기 후 만난 고정현과 이경도는 승리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했다. 고정현은 “경기 초반에 떨리고 긴장해서 고전했는데, 2쿼터 들어서 긴장이 풀렸다.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 초반 어려움을 이겨내고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서 이경도는 “골밑에서 (최)유성(188cm, 센터)이형 (양)준(198cm, 센터)이형이 너무 잘해줘서 경기하기가 편했다. 골밑에 중심이 잡히니 수비도 잘됐고, 3점슛도 잘 들어간 것 같다. 경기 중간에 살짝 집중력이 풀리기는 했지만 만족스럽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 전주남중의 승리를 이끈 것은 고정현과 이경도의 3점슛(고정현 : 3개, 이경도 : 4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승부처마다 둘이 번갈아가며 터뜨린 3점슛 덕분에 전주남중은 경기 끝까지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4쿼터 동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고정현이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연속 2개의 3점슛을 집어넣으며 전주남중의 위기를 막아냈다. 이후 종료 2분 전 이경도가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정현은 이날 경기 승부처에서의 활약에 대해 “요즘 슛이 잘 안 들어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다행히도 오늘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슛이 잘 들어가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경도는 “최근에 슛감이 좋아서 자신 있게 쐈다. 자신감을 갖다보니 슛이 더 정확해진 기분이다. 또 오늘 (고)정현이도 슛감이 좋아서 내 찬스만 보기보다는 정현이에게 과감하게 패스를 내줬다. 패스를 슛으로 잘 연결해줘서 고맙다. 둘이 같이 잘해서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고정현과 이경도는 송천초등학교 시절부터 합을 맞춰온 사이다. 어릴 때부터 농구코트에서 함께 성장해왔기에 그 누구보다 호흡이 잘 맞을 수밖에 없다. 고정현과 이경도 역시 자신들의 호흡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고정현은 “(이)경도랑은 초등학교 때부터 매일같이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호흡적인 면에서는 누구보다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경도는 “내가 골밑으로 돌파를 하면 항상 반대편에 (고)정현이가 있다.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로 슛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자신 있다. 또 속공 상황에서 둘이 함께 나가면 없던 자신감도 생긴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완벽 호흡을 자랑하는 둘은 이번 대회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다. 둘의 목표는 ‘타도 평원중’. 고정현은 “지난 소년체전때 평원중에 아쉽게 패했다. 그때의 아쉬움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 때문에 대회 전부터 동료들과 ‘평원중은 꼭 이기자’는 다짐을 했다. 4강에서 만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중등무대에서 나란히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둘은 향후 목표마저도 비슷하다. 둘은‘한국 최고의 슈터’를 꿈꾸고 있다. 이경도는 “다재다능한 최고의 슈터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목표를 공유했다. 이어서 고정현은 “성실함과 수비능력을 갖춘 최고의 슈터가 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둘은 눈빛으로 호흡을 맞췄다. 서로의 답변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완벽하게 메워주며 남다른 코트 밖 호흡도 뽐냈다.


코트 안팎에서 완벽 호흡을 뽐내는 고정현과 이경도가 있기에 전주남중의 미래는 밝다. 둘의 호흡이 무르익을수록 중등 무대에서 전주남중의 성적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다.


사진 = 이성민 웹포터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이성민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