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천안쌍용고 8강 진출 견인 오인준, 강렬했던 3점슛과 서번트 리더십

아마 / 김우석 기자 / 2017-07-28 14:12:33
여수화양고와 16강 전을 승리로 이끈 3학년 가드 오인준

[바스켓코리아 = 상주/김우석 기자] 천안쌍용고가 오인준 3점슛을 앞세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천안쌍용고는 28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72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16강 전에서 여수화양고를 90-71로 완파했다.


주연은 ‘캡틴’ 오인준(가드, 183cm, 3학년)이었다. 쌍용고는 1쿼터 여수화양고와 접전을 주고 받으며 보냈고, 2쿼터 3점슛 두 방을 터트린 오인준 활약이 펼쳐지며 경기 흐름을 장악, 화양고를 19점차로 물리칠 수 있었다.


오인준은 팀 내 최다인 26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리바운드 4개는 덤이었다. 쌍용고는 오인준 활약에 더해 김승언(23점 13리바운드 4굿디펜스), 최윤성(13점 17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에이스 홍현준(16점 8어시스트) 경기 운영이 더해지며 접전이 예상되던 경기를 낙승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게임 후 만난 오인준은 “1쿼터에 슛이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고, 자신감도 떨어졌던 것 같다. 2쿼터 슛이 터지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화양고와는 경기를 많이 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한 것도 초반 고전한 이유 중 하나다. 또, 힘들 때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서로를 다독이며 시간을 보낸 것도 좋은 결과를 낸 이유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좋아 정말 다행이다.”라고 경기 소감에 대해 밝혔다.


이날 오인준은 쌍용고가 만든 3점슛을 모두 책임졌다. 홍현준과 최윤성으로부터 자신에게 돌아온 오픈 찬스를 3점으로 연결했다. 6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켰다. 높은 수준의 성공률이었고, 팀이 생산한 4개를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타이밍도 좋았다. 2쿼터 팀이 리드를 만드는 시점에서 두 개를 만들었고, 이후 3,4쿼터 점수차를 벌리는 순간에 각각 한 개씩을 기록했다.


오인준은 “최근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슛을 시도할 때 자신있게 쏘려고 하고 있다. 오늘 결과를 낸 것 같다. 벤치에서 보내 준 응원도 큰 힘이 되었다.”라며 주장다운 멘트도 남겼다.


오인준은 농구를 비교적 늦게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에서 시작해 경력이 4년 밖에 되지 않는다. 오인준은 “농구를 늦게 시작해 경험이 적다고 생각한다. 1,2학년 때 부족한 기본기를 보완하기 위해 매일 새벽 훈련을 했다. 기본기는 조금 올라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야나 경기 운영이 확실히 부족하다. 자꾸 주려는 습관이 있다. 내 것도 챙기는 플레이를 하겠다.”라며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고 있었다.


주장인 오인준은 카리스마나 복종보다는 화합이라는 철학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오인준은 “동료가 후배가 실수를 하더라도 화를 내기 보다는 사기를 높여주려 하고 있다. 선후배 관계도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조율한다. 가끔 간식을 사주면서 화합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오인준은 “다음 경기가 고교 최강인 삼일상고다. 높이가 높다. 리바운드를 잘 지켜야 한다. 박스 아웃에 많이 치중할 생각이다. 수비에 열심히 참여하겠다. 그리고 오늘 잘된 3점슛도 많이 넣어야 한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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