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6학년 없는 유일 도림초, 내년 기대되는 이유!
- 아마 / 이재범 / 2017-07-28 07: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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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도림초 선수들. 사진 왼쪽부터 이종빈, 윤동현, 김대환, 전재병, 전권병, 김태형.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대구 도림초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대구 도림초는 26일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초등부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서울 삼선초에게 27-34로 졌다.
대구 도림초는 전반을 11-22로 마친데다 높이에서 열세였던 서울 삼선초를 상대로 후반에 끈질기게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34개 남녀 초등부 중 유일하게 6학년 없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구 대구 도림초이기에 올해보다 내년에 전력이 훨씬 더 좋아질 걸로 보인다.
대구 도림초 최장신은 160cm의 윤동현이다. 서울 삼선초 강태현(170cm)보다 10cm 작다. 이뿐 아니라 대부분 매치업에서 신장 열세를 보였다. 당연히 리바운드에서 뒤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리바운드에서 25-36으로 11개 적었다.
대구 도림초는 대신 빠른 발로 서울 삼선초를 괴롭혔다. 이는 스틸로 이어졌다. 대구 도림초는 리바운드 열세 대신 스틸에서 14-10으로 우위였다. 흐름을 완전히 뺏긴 전반과 달리 후반에 7점 차이로 좁힐 수 있었던 비결이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패스를 돌리며 한 번씩 공을 만진 뒤 슛으로 연결했다. 물론 서울 삼선초의 지역방어를 깨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지만, 5명이 고른 기량을 갖췄기에 가능했다.
초등부 농구에선 주축 6학년이 졸업하면 다시 리빌딩에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대구 도림초처럼 5학년들이 주축을 이루면 이들이 6학년이 되었을 때 무서운 팀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대구 도림초 백천웅 코치는 “6학년이 중학교로 진학해서 올해는 5학년 중심으로 키우고 있다”며 “(대회 안내 책자의 9명 중) 두 명은 학원 등 개인 사정이 있어서 오지 않고, 한 명은 속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다(권해민은 후반이 진행될 때 화장실에서 구토를 함)”고 했다.
이어 “4학년도 있는데 5학년 중에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5학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며 “스카우트를 한 선수들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농구를 좋아하는 선수들을 뽑았다. 농구를 워낙 좋아하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전반에 비해 후반에 경기력이 더 좋았다. 백천웅 코치는 “5학년인데다 키도 작고, 몸도 왜소해서 경기를 즐겼으면 했다. 그런데 대회니까 긴장을 많이 한 거 같다”며 “선수들이 대회 출전 경험도 많지 않아 몸도 굳어있었다. 긴장이 풀린 후반에 손발이 맞았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백천웅 코치는 모든 선수들이 돌아가며 한 번씩 공을 만지는 농구가 인상적이었다고 하자 “기본적으로 5명이 드리블을 할 수 있게 만들어서 공도 다 같이 만지는 농구를 한다”고 전했다.
백천웅 코치는 내년에 성적을 내기 위해서 보완할 점을 묻자 “아직 운동량이 적다. 운동량을 늘리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 아직 그 부분이 부족하다”며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또 선수들끼리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할 거다”고 했다.
대구 도림초는 내년에 2보 전진을 위한 좋은 경험을 이번 대회에서 쌓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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