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골밑 장악’ 부산대, 대회 우승 확정...단국대 준우승(26일 여대부 종합)

아마 / 이성민 / 2017-07-26 21:25:51

[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웹포터] 부산대가 이번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부산대학교(이하 부산대)는 26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대부 다섯째 날 경기에서 이세린(26점 9리바운드), 장혜지(11점 2리바운드), 이주영(10점 14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을 묶어 한림성심대학교(이하 한림성심대)에 69-52로 승리했다. 부산대는 이날 경기 승리로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 1쿼터 : 부산대 24-10 한림성심대

1쿼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두팀 모두 양선희, 용지수라는 확실한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적극적인 골밑 공략을 펼쳤다.


골밑을 공략하는 것은 똑같았지만, 골밑에서 풀어가는 방식은 달랐다. 부산대의 경우 로우 포스트에 위치하고 있는 양선희에게 엔트리 패스를 투입, 양선희가 직접 득점을 올리거나 빈 공간에 피딩을 해주는 공격 방식을 택했다.


반면 한림성심대의 경우 용지수가 양선희를 하이 포스트쪽으로 끌고 나와 만든 빈 공간을 가드들이 파고 들어 득점을 올렸다.


효과적이었던 것은 부산대의 방식이었다. 부산대는 양선희의 주변에 이세린을 배치했다. 양선희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만든 골밑 공간을 이세린이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이세린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컷인 혹인 페네트레이션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공격리바운드도 따내며 외곽에 위치한 슈터들에게 킥 아웃 패스를 내주기도 했다.


양팀의 차이는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확연하게 나타났다. 한림성심대는 용지수가 양선희를 철저하게 막았지만, 이세린에 대한 수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세린의 점퍼와 페네트레이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공격리바운드도 수차례 빼앗겼다. 결국 양팀의 격차가 두 자리 수로 벌어졌다(19-8, 부산대 리드).


부산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수비가 몰리면 외곽으로 피딩을 내주어 슛 기회를 만들었다. 부산대는 점수를 계속해서 추가했다.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부산대의 14점차 리드를 가리켰다.


▲ 2쿼터 : 부산대 39-29 한림성심대

부산대가 1쿼터에 잡은 주도권은 2쿼터에도 변함없었다. 부산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림성심대가 구지수의 3점슛을 시작으로 꾸준히 추격 점수를 쌓았지만, 곧바로 저지 득점을 올리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부산대의 여유있는 리드는 적재적소에 터지는 득점의 힘도 컸지만, 단단한 수비 덕분에 가능했다. 특히 이세린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이세린은 프로 출신인 채송미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그림자 수비를 펼쳤다. 때문에 애초 한림성심대가 계획했던 채송미의 공격에서 파생되는 기회들이 코트 위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2쿼터 중반까지 15점차내외의 리드를 당하던 한림성심대는 후반 들어 추격 분위기 형성에 더욱 힘을 쏟았다. 손혜림을 필두로 외곽 슈터들이 힘을 내면서 추격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간 들어가지 않던 3점슛과 점퍼가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덕분에 2쿼터 종료 31초를 남겨놓고 격차를 8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남은시간 부산대가 우여곡절 끝에 득점을 올리며 두 자리 수 격차를 맞췄지만, 흐름은 한림성심대의 몫이었다. 한림성심대는 기분좋은 상승세 속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 3쿼터 : 부산대 58-41 한림성심대

2쿼터 막판 흔들렸던 부산대는 완벽하게 달라진 경기력으로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 초반 한림성심대의 세 차례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상승세를 차단했다. 그 사이 이세린이 3점슛과 속공 득점을 연거푸 터뜨렸다. 더불어 교체 출전한 이주영(189cm, 센터)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지며, 3쿼터 시작 후 2분 10초 만에 17점차로 달아났다(46-29).


한림성심대는 3쿼터 시작 후 3분이 지나서야 첫 득점을 올렸다. 권민아가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1점과 교환했다. 이를 기점으로 한림성심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부산대의 골밑을 지키고 있는 이주영의 발이 느린 것을 공략했다. 용지수가 점퍼와 페이스 업으로 이주영의 수비를 흔들었다. 용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인해 부산대의 골밑 수비가 균열을 보였다. 김민정과 채송미가 적극적인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반면 부산대는 이세린의 컷인 득점이 전부였다. 5분 20초가 흐른 시점 한림성심대가 5점의 격차를 줄였다.


부산대는 작전타임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작전타임 이후 남은시간동안 부산대는 이주영의 높이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이주영의 피딩을 통해 슈터들이 외곽슛을 터뜨렸고 이세린의 컷인 득점도 나왔다. 떨어졌던 수비 집중력도 회복하며 격차를 다시금 벌려냈다.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부산대의 흐름은 변함없었다. 부산대는 ~점차의 여유있는 리드 속에 3쿼터를 정리했다.


▲ 4쿼터 : 부산대 69-52 한림성심대

3쿼터 막판 여유를 찾은 부산대는 리드를 지키는데 힘을 쏟았다. 한림성심대가 역전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부산대의 수비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산대가 한림성심대에 득점을 허용하더라도 곧바로 만회 득점을 올려 추격 분위기를 차단했다.


부산대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다. 한림성심대의 추격 의지도 시간에 비례해서 꺾였다.


종료 4분 48초 전 이세린의 점퍼가 터지며 격차는 20점으로 벌어졌다.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더 이상 흐름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4쿼터 종료 부저 소리와 함께 부산대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26일 여대부 경기 결과]


▲ 부산대 69(24-10, 15-19, 19-12, 11-11)52 한림성심대
[부산대]

* 이세린 : 26점 9리바운드
* 장혜지 : 11점 2리바운드
* 이주영 : 10점 14리바운드 2스틸
[한림성심대]
* 용지수 :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단국대 74(26-8, 17-8, 17-3, 14-23)42 세한대
[단국대]

* 한선영 : 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 이명관 : 16점 3리바운드 2스틸
* 김민정 : 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세한대]
* 김미소 :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현진 : 12점 8리바운드 3스틸
* 유경민 : 11점 5리바운드 2스틸


사진 = 이성민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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