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기전여고 '컨트롤 타워', 센터 오세현
- 아마 / 박정훈 / 2017-07-25 22: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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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상주/박정훈 기자] “선생님께서 공을 안에 넣었다가 밖으로 내주는 그런 지그재그 플레이를 강조하셨다.”
기전여고는 25일 상주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고부 준준결승에서 효성여고에 62-50으로 승리했다. 기전여고 센터 오세현(180cm, 3학년)은 리바운드와 경기 운영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오세현에게 수훈선수 인터뷰를 요청하자 “나는 오늘 너무 못했다.”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리고 “나는 너무 못했는데 애들이 너무 잘해줬다. 몇 년만에 4강 가서 좋다. 근데 내 경기력이 아쉬워서 다음 경기는 잘하겠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경기력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엇을 못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오세현은 “리바운드도 안됐고 자신 있게 못했다.”며 리바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근데 이날 오세현은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리바운드(14개)를 걷어냈다. 그 사실을 말하자 그는 “리바운드는 내가 할 일이다. 공격할 때 애들의 짐을 덜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며 공격에서 동료들을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오세현은 경기 내내 펼쳐진 효성여고의 지역방어를 상대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1~3쿼터에는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고, 4쿼터에는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은 후 내-외곽으로 패스를 연결하며 지역방어 격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는 기전여고 공격의 컨트롤 타워였다.
오세현에게 하이포스트 피딩을 잘하는 비결을 물었다. 그는 “선생님께서 항상 공을 받으면 내 공격 뿐 아니라 동료들의 찬스를 보고 바로 빼주라고 하셨다. 또 안에 넣었다가 밖으로 내주는 그런 지그재그를 항상 강조하셨다.”며 오장수 코치의 지도 덕분이라고 전했다.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동료가 누군지 궁금했다. 오세현은 주저 없이 “4번 임은빈”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뛰어난 슈터고 내가 공을 빼주면 바로 슛을 넣어준다. 그래서 편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 임은빈(173cm)은 3점슛 8개를 터뜨리며 하이포스트 피딩을 담당한 오세현과 함께 존 어택의 중심에 섰다.
고등학교 3학년 오세현은 농구를 시작한지 3년밖에 안됐다. 짧은 구력에 비해 놀라운 실력을 가진 그였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했다. 그는 “농구를 하는 가족이 권유했다.”며 농구 손수로 입문 계기에 대해 밝혔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을 물었다. 오세현은 “리바운드와 슛에 자신 있다. 반면 균형 있게 움직이는 것이 부족하다. 그래서 연습할 때 존을 깨는 움직임 등을 많이 연습한다.”며 리바운드와 움직임을 장,단점으로 꼽았다.
롤모델이 누군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조심스럽게 은퇴한 선수를 말해도 되냐고 물었다. 은퇴 선수 뿐 아니라 외국 선수도 괜찮다고 하자 “신정자 선수와 양지희 선수를 닮고 싶다. 너무 잘한다. 모든 것을 다 닮고 싶다.”며 신정자와 양지희를 롤모델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었다. 오세현은 “다치지 않고 짜증 안내고 하고 싶다.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농구 인생 목표는 그냥 안 다치고 얇고 길게 하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농구 하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사진 =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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