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女 아시아컵] 만족스런 결과, 아쉬웠던 과정 지나친 ‘첫 승'
- 아마 / 김우석 기자 / 2017-07-25 20: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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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전 진중한 모습의 대표팀 |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벵갈루루 스리칸티라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필리핀을 91-63으로 완파하며 예선 전적 1승 2패를 기록, A조 2위에 오른 뉴질랜드와 일전을 벌이게 되었다.
전반전 공수 밸런스 붕괴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은 3쿼터부터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며 필리핀을 완파했다.
김단비가 19점 10리바운드, 임영희 13점(3점슛 3개)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한별이 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청주 KB스타즈 콤비인 박지수(15점 9리바운드), 심성영(10점 7리바운드)도 인상적인 활약으로 대표팀 첫 승을 도왔다.
1쿼터, 한국 19-19 필리핀 : 부진했던 초반, ‘초보 국대’ 심성영이 바꾼 흐름
대표팀은 심성영, 임영희, 김단비, 배혜윤, 박지수가 선발로 나섰다. 김단비가 사이드 라인에서 점퍼로 첫 골을 터트렸다. 기분좋은 출발을 알리는 대표팀이었고, 이후 바로 림에게 점퍼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이후 바로 3점슛과 점퍼를 내주며 2-7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두 개의 턴오버가 포함되는 등 2연패 여파가 가득한 모습들이었다. 시작 2분이 지날 때 대표팀 벤치는 바로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김단비가 스틸에 이은 레이업으로 분위기를 바꾸었고, 김단비가 연달아 3점슛을 실패했지만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공격 찬스를 이어갔다.
2분 40초를 흘러갈 때 필리핀에게 속공을 허용했고, 대표팀은 첫 번째 라인업에 첫 번째 변화를 주었다. 박지수를 대신해 곽주영을 투입했다. 트랜지션 미스를 보완하기 위한 교체였다. 필리핀은 자유투를 얻어 10점 고지에 올라섰고, 연이어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12-4로 앞서갔다. 경기 시작 3분 40초 지날 때 상황이었다.
대표팀은 계속 공격과 수비를 정돈하지 못한 채 흐름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곽주영이 힘을 냈다. 4분이 지날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고, 연이어 턴 어라운드 점퍼를 가동했다. 대표팀은 7-12로 따라붙었다.
5분이 지날 때 필리핀이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고, 자유투를 얻어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점수는 14-7,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대표팀은 두 번째 변화를 주었다. 심성영을 대신해 박하나를 기용했다.
박하나가 스틸을 성공했고, 트랜지션을 하는 김단비가 속공으로 2점을 보탰다. 점수차를 줄이는 순간이었고,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곽주영이 자유투를 얻어내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11-14, 3점차로 다가서는 대표팀이었다. 또 한번의 변화를 가져갔다. 임영희를 대신해 심성영을 기용했다. 계속해서 실패하는 임영희 야투에 대한 질책성 교체였다.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잠잠했던 필리핀 득점이 터졌다. 좌중간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갈랐다. 대표팀은 바로 김단비 점퍼로 2점을 더했고, 이후 효율적인 패스 흐름에 이은 심성영의 침착한 3점슛으로 3점이 더해졌다. 이제 점수차는 16-17, 단 1점에 불과했다.
종료 4분 안쪽에서 경기 흐름을 바꿔가는 대표팀이었다. 필리핀이 자유투로 2점을 더하며 대표팀 추격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팀은 다시 선수를 교체했다. 배해윤을 대신해 김한별이 경기에 나섰다. 쿼터 4번째로 행해진 라인업의 변화였다.
종료 39초 전, 김한별은 자유투를 얻어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종료 27초 전 심성영이 압박 수비를 스틸로 연결하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속공 과정에서 김단비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한 개를 점수로 환산했다. 경기 개시 후 첫 번째 동점에 성공하는 대표팀이었다. 결국, 1쿼터는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2쿼터, 한국 44-34 필리핀 : 높이의 우위, 김한별의 집념
김한별이 풋백을 통해 2쿼터 첫 골을 생산했고, 필리핀도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동점을 놓치지 않았다.
1분 22초가 지날 때 대표팀은 임영희와 배혜윤을 투입했다. 김단비와 곽주영이 벤치로 돌아갔다. 필리핀은 자유투를 통해 2점을 더했다.
대표팀이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효과적인 하이 로우 게임을 김한별 골밑슛으로 바꿔 23-23 동점을 만든 후 임영희가 5번째 슈팅 시도 만에 3점슛으로 게임 첫 골을 그려냈다. 이후 대표팀은 얼리 오펜스를 김한별로 마무리하며 28-23, 5점을 앞서갔다. 조금씩 게임 밸런스를 살려내는 대표팀의 2쿼터 초반이었다.
주춤했던 필리핀이 자유투를 통해 1점을 더했다. 대표팀은 좋았던 공격에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으로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두 번의 교체를 단행했다. 심성영을 대신해 박지수를 기용하며 김한별을 포인트 가드로 돌렸고, 4분이 지날 때 박하나를 대신해 강이슬을 기용하며 공격 루트에 변화를 가져갔다.
약 2분 동안 전광판 점수는 변화는 없었고, 4분이 지나갈 때 필리핀이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져갔다. 대표팀이 로우 포스트에 위치한 박지수에게 효과적으로 볼을 연결해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점수차는 가장 많은 31-24, 7점차로 벌어졌고, 대표팀은 체력 안배를 위해 수비를 2-3 지역방어 형태로 수비를 전환했다.
중반은 잠시 소강 상태로 흘러갔고,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필리핀이 점퍼와 돌파로 4점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임영희와 김한별의 릴레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37-28, 9점차 넉넉한 리드를 가져갔다. 필리핀도 바로 3점슛으로 응수해 31-37로 따라붙었다. 좀처럼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는 필리핀이었고, 대표팀은 지역 방어의 허를 찔리는 순간이었다. 바로 맨투맨으로 수비에 변화를 주는 대표팀이었다.
종료 2분 전 대표팀은 박하나를 대신해 김단비를 투입했다. 포인트 가드 임무를 부여 받고 경기에 나서는 김단비였다. 대표팀은 김단비, 박지수 릴레이 골로 41-32, 다시 9점차 리드를 완성했다. 집중력이 돋보였던 4점이었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살아나며 실점을 차단해 만든 결과였다.
필리핀이 종료 15초 전 풋백으로 간만에 점수를 더했고, 대표팀은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해설을 맡은 전 삼성생명 박정은 코치는 “선수들 집중력 문제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져 있다. 기본적인 것부터 철저하게 해내야 한다.”라며 아쉬운 멘트를 남겼다.
종료 10초 전, 김단비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3점슛을 가동했다. 점수는 44-34, 10점차로 벌어졌다. 그걸로 전반전은 마무리되었다. 대표팀이 10점차로 앞서며 기분 좋게 20분을 정리했다.
3쿼터, 한국 70-47 필리핀 : 달라진 경기력, 박지수의 위력
박지수가 골밑슛으로 46-34, 12점차 리드를 대표팀에 안겼고, 필리핀은 플로터를 완성하며 10점차 열세를 잃지 않았다. 대표팀은 강이슬의 스핀 무브로 다시 12점차로 도망갔다.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일궈낸 득점이었다.
경기 흐름은 난전이었다. 빠른 공수를 주고 받는 양 팀의 3쿼터 초반 2분이었다. 2분 30초를 지날 때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했고, 자유투를 얻어내 두 개를 모두 점수로 바꿨다. 점수차는 게임 최다인 14점차로 벌어졌다.
대표팀은 바로 수비에 올 코트 프레스를 적용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겠다는 전략이었다. 필리핀 공격은 계속 무위로 돌아갔다. 첫 골 이후 3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대표팀 공격도 무뎌졌다. 연이어 던진 슈팅이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집중력 부재에 발목을 잡힌 느낌이었다.
4분 30초가 지날 때 박지수, 곽주영 기브 앤 고가 점수로 바뀌었고, 자유투까지 얻어내 점수를 더하는 박지수였다. 필리핀 공격은 계속 대표팀 수비에 막혀 있었고, 강이슬 3점슛이 더해진 대표팀은 56-36, 20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선 대표팀이었다. 박지수가 다시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점수차는 59-36으로 23점차로 벌어졌다. 필리핀은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김단비가 프레스 상황에서 스틸을 성공시킨 후 골밑슛과 자유투로 3점을 대표팀에 선물했다. 필리핀 공격은 계속해서 대표팀 수비에 막혔다. 쿼터 시작 1분이 지날 때 만들어낸 점수를 제외하곤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종료 4분 전 5분 만에 필리핀 점수가 더해졌다. 점수차는 여전히 20점을 넘어섰다. 종료 3분 전 필리핀이 골밑슛으로 2점을 더해 40점 고지에 올라섰다. 공격이 흔들렸던 대표팀은 종료 2분 23초 전 박하나 자유투로 간만에 점수를 더했다. 필리핀이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공격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필리핀이었다.
대표팀은 후반으로 접어들어 집중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느낌으로 시간을 보냈다. 프레스에서 압박이라는 키워드가 효율적이지 못했고, 트랜지션까지 무뎌지며 연이어 실점을 내주고 말았고, U파울까지 범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필리핀은 47-68, 21점차로 따라붙었다. 종료 17초 전, 김단비가 흐름을 바꾸는(?) 레이업을 완성했다. 23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정리하는 대표팀이었다.
4쿼터, 한국 91-63 필리핀 : 엇갈리는 과정, 대승 거두는 대표팀
심성영이 속공 과정에서 트위스트 레이업을 통해 3점을 추가하며 경기 재개를 알렸다. 다시 점수차는 73-47, 26점차로 벌어졌다. 3쿼터 중반 이후 만들어낸 승기를 완전히 확정하는 장면이었다. 1분 40초가 지날 때 필리핀이 2점을 추가했고, 대표팀은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놓쳤다.
필리핀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이은 대표팀 실책을 계속 속공으로 연결해 점수를 쌓아갔다. 3분이 지날 대 대표팀은 53-73, 20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하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져갔다. 서동철 감독은 한참 동안을 선수들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전략 전술에 앞서 선수들 집중력에 문제가 있던 순간들이었다. 박정은 해설위원은 “근성있고, 야무진 모습이 아쉽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대표팀은 2점을 더 허용하며 18점차 추격을 허용했고, 심성영이 엇박자 레이업을 통해 간만에 점수를 터트렸다.
이후 경기는 다시 난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 팀 모두 점수를 만들지 못한 채 2분을 넘게 흘려 보냈다. 5분 안쪽에서 대표팀이 힘을 냈다. 임영희 점퍼와 심성영 돌파가 연이어 터졌다. 특히, 심성영은 임영희에게 노마크 점퍼 찬스를 제공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대표팀은 79-55, 24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임영희가 승리를 자축하는 3점슛을 터트렸다. 대표팀은 82-55로 크게 앞서며 완연한 승리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순조롭게 공격을 풀어가며 대승을 완성하며 결선 토너먼트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날 승리로 B조 3위에 오른 대표팀은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7일(목요일) A조 2위를 기록한 뉴질랜드와 8강전을 치른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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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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