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삼일상고 ‘살림꾼’ 문가온, “확실하게 우승하겠다”
- 아마 / 이성민 / 2017-07-25 19:09:45
![]() |
[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웹포터] 삼일상고의 ‘살림꾼’ 문가온이 이번 대회 우승을 다짐했다.
문가온(189cm, 포워드)이 맹활약한 삼일상업고등학교(이하 삼일상고)는 25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고등부 조별 예선 넷째 날 경기에서 경복고등학교(이하 경복고)에 82-48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문가온은 “팀이 초반부터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문가온(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기록적인 면에서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팀의 윤활유 역활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문가온은 이현중(200cm, 포워드)과 함께 훌륭한 투맨 게임 호흡을 자랑했다. 문가온이 기록한 5개의 어시스트 중 대부분이 이현중과의 투맨 게임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문가온은 이현중과의 투맨 게임에 대해 “정승원 코치님께서 평소에 연습할 때마다 강조하셨던 것이다. (이)현중이가 공격이 잘 안 풀릴 때 같이 풀어줘야 한다고 하셔서 평소에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삼일상고는 하윤기(203cm, 센터)와 이현중의 팀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둘의 활약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문가온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가온은 자신보다는 팀을 위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 슛보다는 패스가 많고,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힘을 쏟는다. 문가온은 팀 내에서 맡고 있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저의 역할은 수비와 궂은일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하)윤기나 (이)현중이 같이 좋은 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잘 뒷받침해줘야 한다. 그 다음이 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가온과의 인터뷰에 앞서 만난 삼일상고 정승원 코치는 문가온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대해 “그동안 팀에서 맡은 역할이 에이스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공을 잡으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만 한다. 코치로서 많이 아쉬운 점이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승원 코치의 말처럼 문가온은 팀의 확실한 공격옵션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슛에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문가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19점을 책임졌다. 하윤기(21점)에 이은 팀 내 두 번째 최다 득점. 득점의 대부분이 점퍼와 3점슛(2개)이었다. 문가온 역시 자신의 슛에 대해 “슛이 요즘에 많이 안 좋아진 것 같지만, 평소에는 슛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점프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다양한 슛들을 연마하려고 한다. 투 드리블 혹은 원 드리블에 이은 점퍼들이 주를 이룬다”고 말하며 자신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에 대해 설명했다.
슛이라는 확실한 강점이 있지만, 반대로 부족한 점도 있다. 정승원 코치는 “(문)가온이가 중학교 때까지 4번(파워포워드)으로 뛰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키가 안크는 바람에 2번(슈팅가드), 3번(스몰포워드)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어렸을 때 버릇이 남아있어 움직임이 많이 없다. 경기 중간에 쉬려고 한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한다”며 문가온의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문가온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문가온은 “체력이 많이 부족해서 경기 중간에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보완해서 빈틈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부족한 점과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은 문가온이지만, 문가온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기에 삼일상고는 현재 고교 무대에서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고교 최강팀 삼일상고는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가온에게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묻자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번 협회장기 4강에서 군산고에 져서 자존심이 상했던 적이 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모든 팀을 꺾고 우승을 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문가온의 헌신에 자신감이 더해진다면, 삼일상고는 이번 대회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성민 웹포터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기자의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 1[바코 인사이드] 감서윤 KCC 치어리더, “지고 있을 때, 우리 팀을 더 크게 외쳐요”
- 2[KBL FINAL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정말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 손창환 소노 감독, “우리 선수들은 100% 이상 해줬다”
- 3[KBL FINAL 리뷰] ’숀 롱 결승 자유투!‘ KCC, 소노 꺾고 3전 전승! … 1승만 더 하면, 2년 만에 PO 우승!
- 4[KBL FINAL 훈련] 먼저 훈련한 KCC-뒤이어 올라온 소노, 분위기는 모두 밝았다
- 5[KBL FINAL] 정규리그 버텨준 백업 멤버, ‘KCC V7’의 ‘숨은 기반’
- 6[KBL FINAL] 코너로 몰린 소노, 그래도 돋보였던 나이트의 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