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 ‘전준범 분전’ 한국, 리투아니아에 첫 패 당해

아마 / 이재범 / 2017-07-18 19:43:08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린 전준범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남자농구 대표팀이 리투아니아에게 내외곽 모두 열세를 보이며 3연승 뒤 첫 패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 대만에서 열린 제39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리투아니아와의 맞대결에서 80-95로 졌다. 한국과 리투아니아는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23-38로 절대 열세를 보인데다 장점이었던 3점슛마저 리투아니아에 9개-13개로 뒤져 완패했다.


앞선 3경기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전준범의 슛 감이 살아난 게 다행이다. 전준범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올렸다. 허웅은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슛감을 이어나갔다. 김종규는 12득점했다. 리바운드가 1개 밖에 없는 게 아쉽다. 이종현도 10점으로 두 자리 득점 올렸다.


다만, 한국은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출전시간이 많았던 오세근(과 허훈)을 아예 출전시키지 않고, 경기 감각이 가장 좋았던 김선형과 이정현도 10분 내외로 출전시간을 조절하며 아꼈다. 9일 연속 경기를 펼치기에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경기 운영을 했다.


김선형, 임동섭, 전준범, 이승현, 이종현을 선발로 내보낸 한국은 초반 3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하며 6-2로 앞섰다. 이내 3번 연속 실책을 범해 연속 7점을 잃었다. 리투아니아의 패스 플레이로 만드는 골밑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6-9로 역전 당했다. 이승현 대신 허웅을 투입해 앞선 수비를 강화했다. 이종현이 점퍼를 성공해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3경기에서 한국과 똑같은 평균 14.0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었다. 리투아니아가 먼저 3점슛을 성공하자 전준범도 멍군을 외쳤다. 최고의 3점슛을 기록 중인 두 팀답게 3점슛에는 3점슛으로 응수했다. 리투아니아의 페인트존 득점에 한국은 점퍼로 맞불을 놨다. 역전과 재역전의 반복이었다.


한국은 1쿼터 막판 리투아니아가 3점슛 두 개를 성공할 때 포스트업으로 2득점에 그쳐 25-28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1쿼터 야투성공률은 73.3%(11/15)로 똑같았다.


한국은 5분여 동안 리투아니아에게 7점 밖에 안 내줬지만, 5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1쿼터와 달리 야투정확도가 떨어졌다. 2쿼터 5분이 지날 때 30-35로 끌려가던 한국은 2쿼터 첫 3점슛을 얻어맞는 등 30여초 사이에 5점을 잃어 30-40, 10점 차이로 뒤졌다.


한국은 약 9분여 동안 김종규의 탭슛 하나를 제외한 모든 야투를 실패했다. 이종현의 완벽한 골밑슛도 빗나갔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자유투로 간신히 득점했다. 10점 차이로 벌어진 뒤 오히려 리투아니아에게 연속 3점슛까지 얻어맞았다. 32-50, 18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2쿼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과 김선형의 속공, 이종현의 덩크슛 등 6점을 올려 추격하는 흐름 속에 38-5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8-16, 3점슛 성공 3-8로 뒤졌다. 골밑도, 외곽도 열세이기에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은 3쿼터 초반 골밑으로 엔트리 패스를 너무 쉽게 허용했다. 그나마 허웅과 전준범의 3점슛으로 잃어버린 실점을 만회하는 듯 했다. 리투아니아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줬다. 공격 리바운드 열세도 여전했다. 46-63, 17점 차이로 끌려가자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전준범이 엔트리 패스를 하다 스틸 당했다. 리투아니아에게 공격 리바운드 후 실점했다. 허웅이 3점슛을 성공해도 곧바로 3점슛을 빼앗겼다. 3쿼터 종료 4분 43초를 남기곤 김종규가 인유어페이스를 허용했다. 49-70, 21점 차이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어렵게 농구를 했고, 리투아니아는 쉽게 농구를 했다. 점수 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은 크게 뒤져도 루즈볼에 몸을 날리고,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종현은 멋진 스핀무브를, 김종규는 전준범과의 픽앤롤로 덩크슛을 성공해 관중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그렇다고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3쿼터 막판 행운의 3점슛과 돌파를 내줘 53-77로 더 점수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실점해 53-81, 28점 차이로 뒤졌다.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후 전준범과 이대성의 연속 3점슛 등을 앞세워 점수 차이를 10점대로 줄였다. 이후 20내외에서 공방을 벌였다.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한국이 얼마나 더 추격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 39회 윌리엄존스컵 대표팀 일정
07.15 14:00 vs. 대만B 87-84 승
07.16 12:00 vs. 인도 92-67 승
07.17 18:00 vs. 이란 88-78 승
07.18 18:00 vs. 리투아니아 80-95 패
07.19 18:00 vs. 필리핀
07.20 14:00 vs. 캐나다
07.21 14:00 vs. 일본
07.22 18:00 vs. 이라크
07.23 20:00 vs. 대만A
(한국시간 기준)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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