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대성 “강팀과 맞대결? 그게 더 좋다” 

아마 / 이재범 / 2017-07-05 08:20:57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조를 봤는데 그게 더 좋은 거 아닌가? 강팀과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8월 레바논에서 열릴 예정인 2017 FIBA 아시아컵 출전을 준비 중이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나와 원주 동부 연습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남녀 국가대표가 동시에 소집되어 이번 주에는 남자대표팀이 외부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주최국인 레바논, 신장이 좋은 카자흐스탄, 이번에 새롭게 아시아로 편성된 뉴질랜드와 함께 C조에 배정되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예선부터 만났다. 국가대표 허재 감독은 “8월이 오는 게 싫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번 대표팀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다. 예전에는 부상이면 소속팀에서 재활을 하거나 아니면 교체되었다. 이번에는 1차 소집된 15명(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정현 제외)이 모두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재활까지 진행한다.


4일 동부 연습체육관에서 코트 훈련할 때 양희종은 트레이너와 협의를 거친 원주의 한 병원에서 재활 운동을 했다. 최준용, 김종규, 김시래, 오세근 등도 연습경기를 소화할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다. 대표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들 중에서 가장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이대성(190cm, G)이다.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대성은 “동아시아 대표팀에 뽑혔을 때 미국에 있었다. 대표 선발 소식을 듣고 귀국하기 직전 야간에 경기를 했는데 그 때 발목이 돌아갔다. 명단 나올 때까지 아무렇지 않다가 부상 대체로 (국가대표에) 들어가는데 다쳤다고 할 수 없어서 이틀 쉬고 참으면서 운동을 했다”며 “동아시아 대회 후 지난 주까지 쉬고, 이번 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그 사이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더니 몸이 좋다”며 웃었다.


이대성은 지난 동아시아 대회에서 4경기 평균 13.8점 2.8리바운드 3.5어시스트 2.3실책을 기록했다. 무난한 기록이지만, 대만과의 결승에서 2점에 그치는 등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했다. 3점슛 성공률도 45.5%(10/22)로 상당히 높았지만, 정작 결승에선 4개 모두 놓쳤다.


이대성은 동아시아 대회의 기복 있는 플레이를 꺼내자 “개인적인 활약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현재 대표팀에서 옛 중앙대 동료들을 만난 반가움으로 화제를 돌렸다. 이대성은 “(오)세근이 형, (김)선형이 형, (임)동섭이까지 중앙대에서 같이 지낸 선수들이다. 대표팀 분위기가 좋은데 이게 더 의미가 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처음으로 농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세근이 형에게 너무 많이 배우고, 항상 존경하는 선배라서 같이 생활하는 게, 경기 나가서 잘 하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이 마냥 좋다”며 “언제나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건 똑같다. 선형이 형, 동섭이까지 같이 하기에 동아시아 대회 때 긴장하고, 아쉬웠던 걸 이번에 풀고 더 나아질 거다”고 했다.


이대성은 예선부터 강적을 만났다고 하자 “조를 봤는데 그게 더 좋은 거 아닌가? 호주의 (매튜) 델라베도바가 나오나? 이런 잘 하는 선수와 붙어보고 싶다. 힘 이런 게 차이 나지만, 강팀과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대성은 “부상 선수가 많지만, 전체 팀 분위기가 좋다. 동아시아 대회 때는 (허)일영이 형이 제일 고참이고, 내가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어려 분위기가 조금 떠 있었다면 지금은 형들이 중심을 많이 잡아준다. 두 번 모두 분위기는 좋은데, 이번에 특히 (양)희종이 형이 구심점 역할을 해서 중심이 잡혀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14일 대만으로 출국해 윌리엄존스컵에 참가한 뒤 아시아컵에 출전할 12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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