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과 훈련, 두 마리 토끼 잡는 U19대표팀!

아마 / 이재범 / 2017-06-15 08:55:59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어제(13일) 경기 끝난 뒤 밥도 못 먹고 오후 7시에 시험을 쳤다.”


U19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U19 대표팀)은 2017 FIBA U19 농구월드컵 준비로 정신 없다. 지난달 31일 소집된 U19 대표팀은 연습경기 중심으로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 1학년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훈련 중에도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와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출전한다. 여기에 대학 선수들은 학교 수업을 듣고 기말고사까지 치른다.


U19 대표팀은 현재 KCC에서 제공한 숙소와 체육관에서 훈련 중이다. 대학 선수들은 경기도 용인에서 각 학교로 오가는 경우가 잦다. 선수들은 이 때문에 힘들 수 밖에 없다. 13일과 14일 연습경기를 가진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훈련을 쭉 이어나가지 못해 분위기가 어수선해 보인다”고 했다. 선수들도 이런 상황이 힘들다고 전했다.


윤원상(182cm, G)은 “(단국대 천안캠퍼스까지)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니다. 다른 애들도 용인에서 서울을 왔다 갔다 한다”며 “왔다 갔다 하는 게 제일 힘들다. 시험 치는 건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양준우(186cm, G)는 “시험은 1개 치고 4개 남았다. 쉴 때 짬짬이 공부를 해서 학교 있을 때처럼 똑같이 힘들다”며 “운동하면서 노트북으로 공부하고, 학교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자료 도움을 받아서 시험 준비하고 있다”고 공부 방법을 전했다.


박지원(192cm, G)은 “시험을 봐야 점수라도 나온다. 오전에 수업이 있으면 용인에서 7시에 차 타고 와서 시험 치고 오후 연습경기를 하니까 너무 힘들다”며 “시험은 1개만 봤다. 3개가 남았는데 2과목을 하루에 보기에 이틀만 시험을 치면 된다. 시험공부까지 하는 게 힘들다”고 전했다.


한승희(197cm, F)는 “결석계 처리가 안 되어서 수업도 들어가야 한다. 용인으로 아침 6시 30분까지 오셔서 학교로 데려가시고, 수업 끝나면 용인으로 다시 데려다 주시는 부모님들께서 우리보다 더 피곤하시다”며 “우리는 일찍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고 부모님을 더 걱정했다.


이어 “어제(13일) 연습경기가 끝나고 밥도 못 먹고 급하게 씻은 뒤 오후 7시에 시험을 쳤다. 경기 끝나고 시험이라는 걸 알아서 급하게 암기 열심히 해서 시험을 봤다”며 “기말고사는 아니고 중간에 치는 시험이었다. 내일(15일) 아침에 또 시험이 있다”고 일화도 들려줬다.


현재 U19 대표팀에는 김형진, 김진영(이상 고려대), 윤원상(단국대), 양준우(성균관대), 박민욱, 박지원, 한승희(이상 연세대) 등 총 7명의 대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기말고사가 끝나면 소속팀의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야 한다.


일정 수준의 성적을 올려야 대학농구리그 출전이 가능하기에 대표팀 선수들은 공부와 훈련을 함께 소화한다. 이들은 27일 2017 FIBA U19 농구월드컵이 열리는 이집트로 출국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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