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도현우 뺏고 손정호 달리자 칠곡초 4강 진출!
- 아마 / 이재범 / 2017-05-29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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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도현우가 앞선에서 스틸하면 손정호가 어느새 속공으로 달렸다. 그렇게 점수가 쌓이자 대구 칠곡초는 4강 무대까지 섰다.
대구 칠곡초는 28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초등부 8강에서 전주 송천초에게 44-33으로 이겼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준우승했던 대구 칠곡초는 올해도 동메달을 확보했다.
대구 칠곡초는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낸 뒤 속공으로 득점하며 준결승까지 올랐다. 그 중심에 있는 두 선수가 도현우와 손정호다. 도현우는 대전 법동초와의 경기에선 9개(10점 3어시스트)의 스틸을 했다. 손정호는 18점 9리바운드로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팀 내 최다 기록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비슷했다. 도현우는 전주 송천초를 상대로 5점 7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손정호 역시 18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도현우가 뺏으면 손정호가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후 도현우와 손정호를 만났다. 도현우는 “우리는 한 거 없고, 애들이 잘 해주고, 감독님 지시에 잘 따라갔기 때문이다. 내가 인터뷰를 해서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손정호 역시 “이겨서 너무 좋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나와 같이 경기를 뛰어줘서 고맙고, 우리를 가르쳐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비슷한 말을 했다. 두 선수가 팀 동료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 게 특이하다.
150cm인 도현우는 “패스를 뺏는 건 패스를 줄 거 같은 때를 예상하면서 스틸하면 된다. 드리블 칠 때 뺏는 건 공격자 얼굴을 안 보고 공에 집중해서 파울 없이 손만 갖다 댄다”며 “감독님께서 너무 잘 가르쳐주셨다”고 스틸 비법을 설명했다. 손정호는 “스틸해줘서 고맙고, 너무 빨라서 우리도 못 따라간다”고 도현우를 치켜세웠다.
손정호는 “감독님께서 속공을 뛰라고 주문하셨다. 가드들도 빨리 뛰라고 하니까 속공이 가능했다”고 속공으로 득점을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 도현우는 “쉽게 득점을 해주고 항상 노마크 찬스 있는 곳으로 잘 뛰어가니까 든든하다. 키도 커서 잘 보인다”고 역시 손정호를 칭찬했다.
도현우는 작은 신장에서 드리블이 뛰어나고 중거리슛 능력도 갖췄다. 도현우는 “NBA 같은 선수들 훈련하는 거 따라 하면서 드리블 연습을 했다”며 “중거리슛 연습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드리블을 잘 하려고 드리블 연습만 했는데 감독님께서 5학년 중반 즈음 가드는 슛도 좋아야 한다고 하셔서 드리블보다 슛 연습을 더 많이 했다”고 전했다.
169cm인 손정호는 권준과 함께 팀의 리바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손정호는 “감독님께서 나와 권준에게 리바운드 잡으라고 하시고 나도 리바운드에 더 집중한다”고 리바운드가 많은 이유를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언제나 강준호 감독과 윤희재 코치,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걸 잊지 않았다. 도현우는 “첫 번째 목표는 동메달인데 그건 이뤘고, 두 번째 목표는 금메달이다”이라고 지난해 이루지 못한 꿈을 올해 이룰 것을 다짐했다. 손정호는 “우리가 한 건 없다. 동료들이 잘 해줘서 동메달을 땄기에 너무 고맙고 기쁘다”고 했다. 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다른 팀보다 더 조직력이 좋은 조직력으로 4강에 진출한 듯 하다.
대구 칠곡초가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안양 벌말초를 넘어서야 한다. 도현우는 “벌말초가 초반부터 전면강압수비를 하기에 우리가 급하지 않게 여유있게 하면 될 거 같다”고 예상했다. 손정호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속공을 열심히 뛰고 가드들이 넘어오지 못하면 우리도 이를 꽉 깨물고 도와주러 가고, 리바운드도 많이 잡겠다”고 했다.
“NBA 카이리 어빙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NBA 선수로선 키가 작은데 돌파도 자신있게 하고, 공격도 잘 하고, 어시스트도 멋지게 해줘서 닮고 싶다”는 도현우와 “팀에 제일 도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느린데도 골밑에서 25점, 30점씩 올리는 함지훈 선수를 닮고 싶다”는 손정호. 두 선수가 올해도 대구 칠곡초를 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대구 칠곡초는 안양 벌말초와 29일 오후 12시 10분에 준결승을 가진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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